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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명대사

MBC 내일 5회 "서로 인연인 사람들은 영혼 너머에 붉은 실로 연결되어 있어. 스스로 그 실을 끊지 않는 한 거듭 태어나도 다시 만나"

by sonohee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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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넷플릭스)

준웅

 

팀장님 궁금한 게 있는데.. 강우진 씨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소중한 사람을 그렇게 많이 잃은 거예요?

 

구련


사람의 죽음에는 전생의 죄와 아무 상관없어.

 

준웅


그럼.. 운명 때문인가요?

 

구련


운명 때문도 아니야. 사람이 수명은 자연사를 마지막으로 정해지거든. 운명이라는 게 있기는 하지만 그 역시 복잡한 인과관계에 얽혀있고 수많은 선택과 그로 이한 결과로 존재하지. 사고를 낸 트럭기사도 애초에 거래처가 24 간내 내 부려먹으면서 재촉하고 며칠을 날밤새며 운전하게 만들지 않았다면 졸지 않았을 거고 그러면 나영 씨는 온전히 제 수명대로 잘 살 수 있었겠지. 그러니 자연사 이외의 사망 요인은 사고나 범죄 등 수많은 외적 요인으로 인한 거야. 전생의 업이나 운명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준웅


그럼 강우진 씨는..

 


(출처 넷플릭스)

구련


우연이 겹쳤을 뿐이야. 그래도 다행인 것은 둘은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결국에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거지.

 

준웅


그걸 인연이라고 하는 거죠?


구련


서로 인연인 사람들은 영혼 너머에 붉은 실로 연결되어 있어. 스스로 그 실을 끊지 않는 한 몇 번을 거듭 태어나도 다시 만나게 돼

 

(출처 넷플릭스)

준웅


스스로 실을 끊는다는 건... 자살인가요?

 

구련


그래..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인연이 끊기는 벌을 받게 되는 거지.


준웅


너무 가혹하네요. 모든 인연이 끊기고 다음 생에도 만나지 못한다는 게...


구련


너도 봐서 알겠지만 남겨진 사람만 슬픈 게 아니야. 떠나는 사람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이승에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게 내일을 살아갈 자들의 의무라고 생각해

 

준웅


익숙해지신 거예요?

 

구련


아니? 죽음으로 인해서 헤어지고 아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거 몇 백 년이 지나도 역시 싫어.

 

 

 

예전에 홍연이라는 노래에서 붉은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가사가 생각이 나네요.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며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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