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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명대사

JTBC 재벌집 막내아들 9회 "가난한 사람들한테 두 달 동안 매일매일 더 끔찍한 속도로 가난해질 겁니다."

by sonohee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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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넷플릭스)

도준

1400억이면 거래처 대금 문제 큰 해결된다고 들었습니다. 백화점 지분 그만 넘겨주세요. 고모



화영

도준아 꿈 깨! 내가 관 뚜껑에 짊어지고 가는 한이 있어도 너한테는 절대로 못 줘. 고작 1,400억에 백화점을 뺏겨? 내가 한번 당하지, 두 번 당하니? 호텔, 골프장, 콘도 돈 되는 거 다 내놨어. 길어야 두 달이야.


도준

저 사람들한테 두 달은 고모의 두 달과는 달라요. 고모한테는 겨우 옷차림이나 바뀔 시간이겠지만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한테 두 달 동안 매일매일 더 끔찍한 속도로 가난해질 겁니다. 가난에는 복리 이자가 붙으니까


화영

그래서? 가난하면 두 달도 못 참는다는 거야? 아휴, 하여튼 지긋지긋한 인간들

 


도준

그럼 고모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이유는 뭘까요?  계열 분리되자마자 백화점 지분 30%는 미라클에게 넘겨주고 주식 투자로는 1,400억이나 날리고도 여전히 당당하게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건 다른 이유 없이 딱 하나. 순양가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건 고모의 능력이 아니에요. 행운이지. 저 사람들한테는 허락되지 않는 행운.


화영

그래서?


도준

스스로 내려오실 수는 없을 겁니다. 본인 힘으로 올라간 자리가 아니니까.

(출처 넷플릭스)
(출처 넷플릭스)

현우(도준)

내가 포기한 건 수능 하루.. 대학 4년이 아니었다. 그날 아침 나에게 허락된 선택은 최선을 다해 더 가난해지는 길뿐이었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말한다. 시간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다 그런 것처럼
.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 좋은 가정환경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지만 사회의 위치에 맞는 책임감은 없이 그저 누리고만 살고 있기만 하죠.

사회적 책임감이라는 게 그리고 시간이라는게 과연 형평성 있게 부과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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