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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명대사

tvN 응답하라 1988 2회 "어른도 아프다"

by sonohee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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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출처 넷플릭스)

동일

우리 엄니 불쌍해서 어쩐대 성? 우리 엄니 불쌍해서 어쩐대? 뭣이 급하다고 이렇게 먼저 갔을까잉? 뭣이 급하다고!! 이제 우리 엄마 못보잖애!!


덕선

어른은 그저 견디고 있을 뿐이다. 어른으로서의 일들에 바빴을 뿐이고 나이의 무게감을 강한 척으로 버텨 냈을 뿐이다. 어른도 아프다.

 

 

어느샌가 가족들 앞에서 우는 게 창피해지는 순간이 왔어요. 

철없이 눈싸움하고 비 오면 비 맞으면서 놀고 힘들면 힘들다고 울고 떼쓰고 재미있으면 뒹굴면서 깔깔대고 웃었는데 그런 순간들이 언제였는지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나는 어른이야'라는 생각으로 억눌러왔던 것 같아요.

아프면 아픈 대로 재밌으면 재밌는 대로 신나면 신난대로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그렇게 살면 참 좋을 텐데.. 요즘은 그렇게 살기에는 너무 보는 눈들이 많다고 느끼는 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옛날이 갑자기 그리운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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