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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그 놈들이 엄마 직업을 알았나 봐. 날 협박하면서 자기네 말 안 들으면 학교에 소문낸대. 엄마가 술집여자라고.
황위쉬안(천윈루)
시시하다. 말하라 그래! 도둑질도 아닌데, 뭐가 겁나?
동생
웃기시네. 남이 알까 봐 자기가 더 겁냈으면서.. 누나가 엄마네 가게 지나갈 때 엄마가 인사했는데 누나가 모른 척했잖아. 내가 다 봤어.
황위쉬안(천윈루)
왜 피해? 때리려는 거 아니야! 어쩌면 예전의 나에게는 힘들었을지도 몰라. 엄마의 직업이 말이지.. 그렇다고 부끄럽게 생각한 건 아니야! 전에는 엄마의 생각을 잘 몰랐어. 사실 어른이라고 해서 특별히 대단한 것도 없어~ 어른은 뭐가 더 중요한지 좀 더 알 뿐이지... 엄마는 어른이니까 당신한테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아는 거야.. 그래서 덜 중요한 자존심을 내려놓고 남의 환심을 사러 나가신 거야.. 술을 많이 마셔서 몸이 너무 힘들어도 억지로 일하러 가시잖아? 엄마도 못 견디실 때가 있었을 거야. 하지만 엄마는 잘 아시거든. 지켜야 할 중요한 사람이 있다는 거.. 그래서 힘들고 고돼도 어떻게든 견디신 거야.. 내세울 만한 직업은 아닐지 몰라도 엄마를 부끄러워하지 않아.
저도 어렸을 때 어린 맘에 우리 엄마가 다른 엄마들보다 좀 더 이쁘게 꾸몄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는 엄마의 위치에서 정말 나름대로 치열하게 열심히 사셨고 저를 사랑하셨던 거 같아요.
오늘도 그런 엄마가 열심히 키워주신 딸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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