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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
아들하고 얘기 더 하다 잘래.
정원
엄마 내일 퇴원하면 이제 산책도 자주 다니고 운동도 조금씩 시작해
로사
응. 그럴게
정원
이사장님이랑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러 다니고. 엄마~ 난 엄마가 이기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어. 자식들 걱정은 이제 그만하시고 '나중에 아프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하지 마. 앞으로 엄마만 생각하고 살아. 만약 나중에 혹시 엄마가 치매여도 걱정하지 마. 엄마가 매일매일 우리 못 알아봐도 우리가 매일매일 엄마 알아보고 매일매일 '당신은 우리 엄마예요'라고 말해줄게. 그러니까 엄마 하루하루를 화양연화로 살아. 난 엄마가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이 글을 쓸 때도 저는 울컥하더라고요.. 모든 자식들의 마음일 것 같습니다.
화양연화(花樣年華) ; 꽃 화, 모양 양, 해 년, 꽃이 피다 화 = 화양연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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