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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고려거란전쟁

KBS 사극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6회#드라마 리뷰#드라마 대사#넷플릭스#웨이브

by sonohee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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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라!

 

흥화진 전투의 시작입니다. 정말 처절하지만 지금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그 전투인데요. 40만 대군을 4천의 병사로 무려 일주일을 버텼다고 합니다. 강동 6주의 아주 중요한 성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1차 거란 침입 때 서희가 강동 6주를 가져오면서 흥화진이 굉장히 중요한 요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wave)

양규

일점사!!


거란 기병들이 갑니다.

(출처 wave)

야율분노

보병 투입. 절대 적들의 눈에 띄지 마라.

 

삼수채 고려군 군병에서는 흥화진 소식을 듣지만 강조는 양규를 믿을 수밖에 없죠.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잘할 수밖에요.

(출처 wave)

강조

검차진 하나에 군사 일천이오. 최전방 검차를 세워서 적의 기병을 막고 그 뒤에 장차와 군병 그리고 기병 이백, 보병은 창과 방패를 들고 진을 둘러싸 엄호하는 거요.



전령

도통사! 거란군이 압록강을 넘었습니다! 지금 거란의 선발대가 흥화진을 공격하기 시작했사옵니다.


강조

잘 싸울 거요. 흥화진은 도순검사에게 맡기시오. 계속합시다.



양군의 투삭기가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거란의 기병들이 함마갱에 빠져가면서도 달려듭니다. 함마갱을 다 메우면서까지 다 들어갔네요.

(출처 wave)

정성
 
놈들이 함마갱을 모두 없앴습니다. 죽여도 죽여도 계속 몰려와서 기어코 함마갱을 모두 메웠습니다! 이런 무모한 놈들은 처음입니다. 너무 무모해서 무섭습니다.

 
 
양규
 
정신 차리게. 이제 겨우 시작이네. 성벽 위의 군사들을 교대시키고 잠깐이라도 잠을 재우게. 오늘 밤부터는 한숨도 자지 못할 걸세.
 
 
아직까지는 거란 성종은 여유가 있습니다.

(출처 wave)

야율분노
 
성벽은 높지 않았으나 함마갱이 촘촘히 설치되어 접근하기 힘들었사옵니다. 성벽 위의 군사들도 훈련이 잘되어 있었사옵니다. 오늘 밤부터 다시 공격을 시작하겠사옵니다. 속히 성을 함락시키겠사옵니다. 
 
 
고려 성종
 
그리 조급할 것 없다. 우린 40만 대군이다.  적들은 많아 봐야 고작 우리의 100분의 1이다. 하루 버티다 무너지나 이틀 버티다 무너지나 어차피 함락되는 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첫 전투에서 너무 쉽게 승리를 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법이다. 날발(지역을 옮겨 다니며 통치)을 온 것뿐이다. 이번 계절엔 고려 땅에서 사냥을 하며 보내면 되는 것이다. 알겠느냐?

 

(출처 wave)

소배압
 
폐하께서 저리 말씀하시나 공격을 늦춰서는 안 되네. 폐하께서 처음으로 친정하시는 정벌일세. 그 어떤 전쟁보다도 완벽한 승리를 가져다 드려야 하네. 
 
 
야율분노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소배압
 
공성전은 높이를 극복하는 전투네. 성벽 위의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서 평지의 적을 상대할 때보다 몇 배의 희생이 필요하지. 거기다가 흥화진은 산자락 위에 지어진 산성이 아닌가? 성벽을 바라보기 전에 가파른 산비탈을 한참 기어 올라가야 하지. 그 산비탈의 높이까지 더해진 것이 흥화진의 높일세. 
 
 
야율분노
 
그럼. 어떻게 공략해야 합니까? 산악이라 기병을 출격시킬 수도 없고 우리가 가진 공성 무기로는 성벽을 부술 수도 없습니다. 

 
 
소배압
 
대신 우린 그들보다 군사의 수가 많네. 우리 군사들을 쉬게 하면서 교대로 공격할 수 있지만 고려군은 그럴 수가 없네. 모든 군사들이 성벽에 올라가 우리의 공격을 막아내야만 하지. 잠시의 틈도 주지 말고 공격을 가하게. 고려군이 밥을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게 만들게. 결국 성벽 중의 어느 한 곳이라도 무너진다면 그럼 끝나는 거네. 

 
 
소배압
 
척후병들을 보내어서 고려의 본군이 어디에 주둔하고 있는지 알아내라. 그리고 타초곡을 시행하라.
 
 
강감찬은 현종에게 자세히 알려줍니다.

(출처 wave)

현종
 
타초곡.. 타초곡이 무엇이오?
(*전쟁에서 필요한 물품을 채우기 위한 약탈)
 
 
강감찬
 
풀 한 포기, 곡식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모두 가져가는 것이옵니다. 한마디로 약탈을 뜻하는 것이옵니다. 거란군은 최소한의 보급품만 가지고 전쟁을 시작하옵니다. 나머지 필요한 것들은 모두 전장에서 약탈로 충당하옵니다. 약탈한 것으로 군사들의 배를 채우고 말을 먹이다가 값이 나가는 물건이 나오면 전리품으로 챙겨가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거란이 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바로 약탈을 하기 위해서이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탐내는 약탈품은 바로 사람이옵니다. 거란과의 전쟁이 진정 두려운 이유는 바로 그것이옵니다. 그 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전리품은 바로 사람이옵니다.
 
 
한편, 귀주성에서는 김숙흥이 흥화진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줘야 한다고 하지만 안된다고 하고 능력이 부족한 윗사람으로 인해 백성들 또한 많이 희생당한 상태였죠.

(출처 wave)
(출처 wave)

김숙흥
 
흥화진이 위태롭사옵니다. 가서 도와야 하옵니다.
 
 
보령
 
겨우 삼천도 안 되는 군사로 어찌 돕는다는 말인가? 배후를 기습한답시고 나섰다가 되레 포위당해 전멸할 것이네. 당장은 백성들을 성안으로 들이는 게 급선무네. 
 
 
김숙흥
 
그래서 제가 청야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사옵니까? 벌써 십여 개의 마을이 쓸려나갔사옵니다. 수백여 고려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갔단 말이옵니다! (*청야 : 백성, 물자 등을 성안으로 대피시키는 일을 말함.)
 
 
보량
 
이렇게 빨리 몰려올 줄은 몰랐네. 거란이 압록강을 넘었다는 전령이 당도한 지가 겨우 하루 전 아닌가? 게다가 이곳은 놈들이 도강한 지점에서 삼백 리도 넘게 떨어진 곳이네.
 
 
김숙흥
 
거란 놈들이 빠르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하셨사옵니까? 그러고도 도령중랑장을 맡고 계신 것이옵니까!

 
 
보량
 
네 이놈! 거란 놈들과 싸우다 죽고 싶으면 말조심하거라. 아니면 내 칼에 먼저 죽을 것이다. 지금은 각자 자신의 성을 지키는 것이 서로를 돕는 것이다.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것이 최고의 원군이다. 알겠느냐?
 
 
흥화진에서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며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출처 wave)

양규
 
이제 서로 얼굴 보기 힘들 걸세. 함마갱이 모두 사라졌으니 오늘 밤부터는 놈들이 성벽을 기어오를 거야. 각자 자기가 맡은 성벽을 반드시 사수하도록 하게.
 
 
정성
 
도순검사. 도순검사는 군영 안에 계십시오. 성벽 위에 계시다가 변이라도 당하시면 흥화진은 누가 지휘하옵니까?
 
 
양규
 
자네 흥화진사가 있는데 무슨 걱정인가? 어차피 성벽이 한 군데라도 뚫리면 우린 다 죽네. 어디에 있든 무슨 상관이겠나?


전황을 설명하는데 상황을 별로 좋게 보지 않는군요. 현종이 보고를 받고 돌아가는 길에 강감찬이 절에 들리라고 말을 합니다.

(출처 wave)

현종
 
잠이 올 것 같지 않소. 아니, 잠들까 봐 두렵소. 한 순간이라도 잠이 들면 꿈속에서 전령이 달려와 고려군이 패했다는 소식을 전할 것 같소.
 
 
강감찬
 
마음이 그리 어지러우시면 잠시 사찰에라도 다녀오시옵소서. 개경의 사찰들이 모두 불을 밝히고 있사옵니다. 폐하처럼 잠 못 이루는 백성들이 밤새 불공을 드리고 있사옵니다.
 
 
현종
 
백성들 앞에 나서기가 두렵구려. 나조차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무슨 말로 백성들을 위로하고 다독이란 말이오. 
 
 
강감찬
 
두려움을 함께 나눠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옵니다. 국란이 닥쳐오면 백성들은 어린아이가 돼 옵니다. 서둘러 부모의 품을 찾듯이 오로지 군주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옵니다. 사찰로 가 보시옵소서. 가서 백성들과 함께 해주시옵소서.
 

강감찬은 부인한테 심란한 현종에게 절에 가라고 말했다가 잔소리를 엄청 듣습니다. 고려 때에는 여자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아 가능했네요.

(출처 wave)


아이들이 타초곡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출처 wave)

흥화진 전투 벌써 4일이 넘어가고 7일이 돼 가네요.

(출처 wave)

최사위
 
흥화진이 벌써 7일째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강조
 
예. 말 그대로 사투를 벌이고 있소.
 
 
최사위
 
도통사는 더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강조
 
난 도순검사를 믿소.
 
 
최사위
 
만약 함락되면 어찌 되는 겁니까?
 
 
강조
 
그럼 거란 놈들이 더 광폭해지겠지요. 기세가 오른 거란의 기병들이 서북면 일대의 모든 땅을 폐허로 만들면서 달려올 거요. 
 
 
최사위
 
그걸 이 검차로 막을 수 있겠습니까? 난 솔직히 확신이 들질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성안으로 들어가 수성전을 준비하는 게 옳지 않겠습니까? 
 
 
강조
 
그럼 적을 섬멸할 수 없소. 우리가 성안에만 웅크리고 있는다면 거란 놈들이 온 고려의 강토를 폐허로 만들 거요. 난 검차를 믿소. 이 검차는 우리 고군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비장의 무기요.

 
 
최사위
 
그럼 난 도통사만 믿겠습니다.
 
 
강조
 
검차를  믿으시오. 이 검차들이 거란의 철갑기병들을 모두 쓰러트릴 것이오.
 
 
[흥화진 전투 7일 차] 

(출처 wave)
(출처 wave)

남자
 
도순검사. 괜찮으십니까?
 
 
양규
 
괜찮소. 고맙소.
 
 
남자
 
좀 주무십시오.
 
 
양규
 
아직 버틸 만 하오. 가서 눈 좀 주무시오.
 
 
남자
 
저도 괜찮사옵니다.
 
 
양규
 
성안엔 누구와 함께 왔소?
 
 
남자
 
아내하고 왔습니다. 한데 어제 화살을 맞고 죽었습니다.
 
 
양규
 
그럼 자식들 옆에 가시오. 성벽에 오르지 말고. 자식이 없소?
 
 

남자
 
밖에 있사옵니다. 걔들이라고 살리려고 한 일이옵니다.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몰랐사옵니다.
 
 
양규
 
그럼 아이들은 지금 어디 있오?
 
 
남자
 

마을 뒷산에 숨어있으라고 했사옵니다. 
 
 
양규
 
고작 뒷산에 숨어서 그놈들을 어찌 피한단 말이오!
 
 
남자
 
잘 숨어있을 겁니다요. 똘똘한 놈들입니다.
 

거란 성종의 인내심의 한계가 왔나 봅니다. 사실 이해가 안 되겠죠. 정말 대단한 우리 조상님들입니다!

(출처 wave)

거란 성종
 
7일이나 공격을 하고도 저 작은 성 하나를 함락시키지 못한단 말인가?

 
 
소배압
 
폐하. 선봉 도통의 잘못이 아니옵니다. 고려군이 불가사의할 정도로 잘 싸웠기 때문입니다. 
 
 
거란 성종
 
변호하지 마시오! 우린 사십만 이오! 시체를 밟고 올라서도 저 성벽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오! 선봉 도통! 오늘 안으로 흥화진을 함락시키거라. 아니면! 내 너의 목을 베어 흥화진 성문 앞에 던져버릴 것이다.
 

정말 너무 비겁합니다. 같은 민족을 방패로 쓰다니요.. 어쩔 수 없이 화살받이로 쓸 수밖에 없네요. 양규는 눈물을 머금고 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출처 wave)
(출처 wave)

양규
 
쏴라!

 

 

다음 회를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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