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짤막한 명대사

ENA 남남 12회 "내가 정한 내 엄마였어.."

by sonohee 2024. 1. 23.
반응형

출처 티빙

미정 외삼촌

그러니까 너 진짜 누나 말대로 할 거라고?


미정

뭐가 문제인데요, 삼촌? 엄마 유언대로 지금 하고 있는 건데.


미정 외삼촌

아무리 유언이라도 이건 아니지! 직계가족이 버젓이 살아 있는데 모르는 것들한테 재산을 왜 줘? 거두어서 키워준 것도 모자라 돈까지 남긴다고? 혹시 우리 누님 말년에 치매 걸리신 거 아니야?


미정

말조심하세요. 삼촌


미정 외삼촌

상주도 그래! 나한테 먼저 연락했으면 내가 섰지! 사촌형님이 오셔서 뭐라고 그러시는 줄 알아? 창피해서, 원!


미정

아니, 상주는 자식이 서는 게 맞죠.


미정 외삼촌

그럼! 저것들은 자식도 아닌데 왜 상주 노릇을 하고 있어? 피가 섞이길 했어? 살이 섞이길 했어?


미정 외숙모

여보, 그만 좀 해요. 미정 조카 그러지 말고 우리 좀 도와줘. 우리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래


은미

그동안 뭐 하고 살다가 갑자기 너무 힘들어지셨어요?


미정 외삼촌

뭐?


은미

아니, 노친네 몸 아파가지고 시골 간 지가 언제인데 발길 한 번, 연락 한 번 없다가 왜 돌아가시고 나니까 갑자기 핏줄이 중요해지고 살기가 힘들어진 거예요? 돈 맡겨놓으셨어요? 날강도가 따로 없네~


미정 외숙모

어머, 어머! 이 여자 말하는 거 봐, 어? 누구한테 지금?


미정 외삼촌

야! 너 돈 준다니까 눈이 돌아가냐? 그 돈, 네가 받을 자격 있다고 생각하나?


미정

 

얘! 엄마한테 20년 동안 20만 원씩, 30만 원씩 꼬박꼬박 용돈 챙겨드렸어요. 자기가 형편이 안 좋을 때도 단돈 만원이라도 챙겼고요. 때 되면 선물 사 드리고 모시고 놀러 가고 병원에도 같이 가주고요. 이래도 자격 없어요 외삼촌?

 

 

미정 외삼촌

 

아니, 생판 남도 챙기는데 핏줄인 왜 나는 안 챙기냐고? 어? 왜, 왜? 

 

출처 티빙

진희

 

나는 할머니 핏줄이 아니라서 서운한 적 한 번도 없었다. 핏줄보다 더 귀하게 여겨주었으니까, 할머니가

 

 

은미

 

그럼 뭐 해.. 이제 없는데.. 내 엄마였어.. 내가 정한 내 엄마였어. 누가 뭐래도 내 엄마.. 

 


진짜 핏줄의 의미가 뭔지 다시금 생각해 준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