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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드라마 리뷰 ] 닥터 차정숙 3회+4회

by sonohee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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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이가 주위의 우려와 반대 속에서도

굳건히 싸워나가요.

 

가장 모시기 어렵다는 고3 딸이 있어요.

고3 딸 이랑이와 부딪히게 돼요ㅜㅜ

 

(출처 유튜브 drama voyaga)

 

이랑


엄마. 오빠랑 나 왜 차별해

 


정숙


뭐라고?

 

 

이랑


엄마 오빠 고3때 나한테 하는 것처럼

방임 안했잖아.
엄마 까먹었나본데 나 고 3이야
남들는 고3자식 뒷바라지한다고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는 마당에

지금 이게 뭐하자는 거야?
나 대학 가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정숙

그래서? 니가 고3이지 내가 고3이야?
너 좋으라고 하는 대학공부에 왜 엄마의 희생이
당연하다는 거야?
너 좋으라고 대학가는 거지
엄마 좋으라고 대학가는 거야?
그래. 한 때는 그렇게 믿고 산적도 있어
그치만 생각바꿨어
네 오빠나 너 이렇게 다 키워놨고

이젠 내 도움없이 너희들 인생 스스로

개척할 때 됐다고 생각해

엄마는 우리 딸 언제나 지지하고 응원할거야
힘 닿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거고

 

 

이랑


엄마가 말하는 선은 그냥 엄마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거잖아

 

[ 4화 중 ]

 

그래도 마음에 걸렸던 정숙은

딸 이랑에게 편지를 남겨요.

 

(출처 유튜브 drama voyaga)

 


우리 딸, 이 편지 발견하고 놀랐지
엄마가 요즘 바빠서 우리 딸

요즘 힘들고 불편한 점이 많을 거야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살면서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기도 해
엄마도 언젠가 너희를 떠나게 될 테니까
그래서 말인데 엄마도 한 번쯤은

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어
그렇다고   엄마가 너희들의 엄마가

아닌거 아니잖니?
엄마가 너희들 꿈을 언제나 응원하듯이
너희들도 한번만 엄마의 꿈을 응원해줘

지금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건

너희들의 응원과 지지야
사랑해 우리 딸


 

하지만 평생을 전업주부만 하다가

젊은 전공의들이랑 같이 일을 하려면

힘들겠죠.. 많이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아들인 정민이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하지만 정민이도 같은 1년 차라 벅차합니다ㅜㅜ

 

(출처 유튜브 drama voyaga)

 

 

정민

아니, 해도해도 정도가 있지 너무한 거 아니예요?
의대다닐 때 공부 잘했다며
전공의 시험도 49점이나 받았다며
근데 어떻데 이렇게 아는게 하나도 없을 수가 있어?


정숙


아니, 나는 오래 쉬었잖아


정민


아니, 오래 쉬었으면 유튜브보면서

공부라도 좀 하고 들어오던가!  

나도 아는게 없어서 맨날 혼나고 까이는게 일인데

내가 엄마한테까지 시달랴야겠어요?
아, 왜 하필 파견와도 우리 과로와서, 진짜..

 

정숙


야! 이놈의 자식이 진짜 아주
나는 너 열 달을 배 속에 품고 다니다가
죽을 힘을 다해서 낳아가지고

네 똥 오줌 다 받아내고
엄마, 아빠 1 더하기 1부터 가르쳐서

지금까지 키웠어!
너 고작 요 며칠 좀 도와줬다고

그렇게 생색을 내고
엄마를 무시하냐?  니가 아들이야?


정민


아니,엄마, 나는 그게 아니라

내가 말이 좀 심했...



뭔가 나이가 들면서 실수하는게 무서워지는 것 같은?
그래도 한 살이라도 더 어렸을 때는 실수해더라도
실패하더라도 도전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안정적이길 원해서
싫은 소리 듣기싫어서 움직이지 않다보니
굼떠지게되고 일도 느려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이걸 보면서 저희 부모님께서

몰라서 저에게 참 많이 물어보셨는데

그 때 제가 짜증을 많이 냈었어요..

얼마나 자존심 상하셨을까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구요ㅜㅜ

 

반성합니다ㅜㅜ...

 

 

 

 

 

(출처 유튜브 drama voyaga)

 

 

정숙

나 병원 안 그만둔다고

이런 식으로 엿 먹이는 거야?

 

인호


멋대로 상상하지마.
그런 거 아니니까

 

정숙


그럼 나한테 왜이래?
왜 나만 투명 인간 취급이야?

 

 

인호

나는 무능력자에게는 일들 시키지 않는다는

소신을 지킬뿐이야.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다른 레지던트와 똑같이 대해 달라고

한 건 당신 아니었나?

 

 

정숙

참, 병원 그만두라는 헛소리를

참 길게도 하고 앉았네
약자를 상대로 그렇게 치졸한 짓을

저지르면서도 끝까지 고상을 떠는 건

병이야, 습관이야? 그렇게 이성과 합리를

찾아 대면서 나를 똥오줌도 못가리는

여편네로 만들어 버리면

내가 항복할 줄 알았어? 20년 전처럼!

 

 

인호


그래! 제발 그만둬!
병원에서 당신 얼굴 보는게

얼마나 고역인 줄 알아!
그렇게 입바른 소리하는 당신은

단 한 번이라도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 있어?

 

정숙

 


없어!!! 당신 입장같은 거

일부러 생각 안했어
이젠 나를 먼저 생각하고 싶어
나한테도 이 집 부엌을 벗어난

다른 인생이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

또 다시 멈출 순 없어!
이게 나한테 마지막 기회야, 여보!
날..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줘
길을 닦아주거나

손을 잡아주는 것까지는

생각하지도 않을게
그냥 걸어갈 수만 있게 해줘..


저 말이 정말 가슴아팠어요.

절박해보였거든요.

 

" 날..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줘
길을 닦아주거나

손을 잡아주는 것까지는 생각하지도 않을게
그냥 걸어갈 수만 있게 해줘.. "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이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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