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의 시작이군요!
동매
아무것도요..그저...
있습니다. 애기씨
제가 조선에 왜 돌아왔는지 아십니까
겨우 한 번..그 한 순간 때문에
백 번을 돌아서도
이 길 뿐입니다. 애기씨
[ 과거 ]
가장 아픈 말로 애신에게 상처를 줬죠
근데 아마 동매 본인에게 제일 큰 상처를 줬던 것 같아요
어린 동매
왜 저를
어린 애신
사람 목숨 다 귀하다 했다
어린 동매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
유진은 부모님의 시신을 수습하고자
과거 주인집 다른 노비를 찾지만
부모님의 시신을 찾지 못하죠ㅜㅜ
남자 노비
유진이냐?
이게 얼마 만이냐?
어쩜 이리 잘 커서 어찌 이런 곳에..
유진
그래서 반가워?
본론만 해
어디야?
내 부모를 버린 곳
남자 노비
네가 원망하는 것도 알겠다만
그때는 세상이 다 그래서..
강화도 어디 뒷 산에 버렸는데
오래되 놔서 정확히는..
유진
정확히 기억해 내야 할거야
살고 싶으면
남자 노비
이 근처 어디였는데
저 쪽은 확실히 아닌데
아니, 하도 세월이 오래돼놔서
이 골짜기이긴 한데 정확히는
30년 세월이니..
유진
하....30년...
한 번을 안 와 봤단 소리네
기억했어야지
그렇게 때려죽였으면..
제대로 묻어줬어야지!!
남자 노비
미안하다.
상전들 눈치에 어떻게 와 보겠냐
법으로야 없앤다지만
천 것들은 천 것이여
종 놈으로 난 놈은 여직 종 놈이다
제발.. 제발 한 번만 용서해줘라 유진아
하긴.. 신분제가 페지되었어도
아직 사람들의 인식에서
지워지지는 않았으니까요..
유진
마음에 들진 모르겠소.
어릴 적에 내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꽃인데
장포수
좋아하실거요
유진
가족분이신가봅니다.
장포수
아버지요
신미년 전쟁 때 이리되셨소
유진
그럼 여기 있는 무덤들이 그 때 다..
장 포수
그 때부터 지금까지 지
이 쪽은 신미년에 양놈들이
저 쪽은 을해년에 왜놈이
을해년에는 부녀자 겁탈에 약탈에 방화에
마을 하나가 쑥대밭이 됐소
그 쪽은 누굴 찾아온거요
저 쪽 골짜기는
유진
맞소
노비였던 내 어머니와 아버지요
왜 그리 보시오?
노비의 자식이 꽤 번듯합니까?
장 포수
씁, 그래서 술값을 받으러 가볼까
생각 중이오
유진
오시오
양아버지 요셉의 편지를 받고
기분 좋은 유진입니다.
쿠토 히나
어디 험한 곳에 다녀오시나봅니다
유진
부모님을 뵈러
쿠토히나
호텔에 서신이 왔습니다.
요셉 편지
조선에 온다는 소식 공사관에서 들었다.
나는 지금 함경도에 있다.
한성에 언제 갈 지는 모르겠지만
되도록 서두르려 한다.
고귀하고 위대한 자여.
조선에 온 걸 환영한다.
네 존재가 신이 있다는 증거야
보고 싶구나 유진
주님이 항상 너와 함께하시길..
쿠토 히나
좋은 소식인가 봅니다.
유진
기다리던 소식이오.
쿠토히나
기다리던 소식에는 웃기도 하시는 군요.
도통 웃지를 않으셔서
유진
전할 내용이 더 있소?
쿠토히나
글로리에 오는 힘 좀 있다는 사내들은
모두 당신을 궁금해 한답니다.
검은 머리의 미국인
그것도 군인이시니
유진
힘 좀 있다는 사내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물어다 주는 것도
주인의 일이오?
쿠토 히나
내가 무언가를 묻는다면
그건 전부 여자로서 묻는 겁니다.
유진
용건 끝났으면 올라가봐도 되겠소?
손님으로서 묻는거요.
쿠토 히나
계속 편하십니까. 제 호텔에서?
주인으로 묻는 겁니다.
유진
불만 없소
쿠토 히나
방이 뒤져졌다던데
유진
잃은 것이 없소
쿠토 히나
개중 다행입니다만
보통 잃은 게 없으면
들킨 거라도 있기 마련이던데
한편, 로건 부인의 경호를 유진은 맡게 되었어요.
로건 부인.. 정말 무례하네요!
우리 수미를 때렸어요ㅜㅜ
유진(영어)
저 부인의 경호를 내가?
로건의 부인이야
저 부인과 내가 그럴 관계는 아니지 않을까?
카일(영어)
집이 팔려서 오늘 계약을 하러 가야 한대
자국민 보호는 우리의 주 업무이고
무슨 문제 있어?
수미
응. 울지마. 아가. 울지마~
아이가 열이 있어서
로건 부인(영어)
(수미 뺨 때리며)
대체 언제까지 울릴거야, 어?
이 쓸모없는 조선 계집
수미
아임쏘리. 아임쏘리
유진(영어)
테일러 부인
조선인을 폭행해서는 안됩니다.
로건 부인(영어)
이깟 노비 계집을?
유진(영어)
노비가 아니라 노동자입니다.
로건 부인(영어)
같은 조선인이라 편드는 거야, 지금?
유진(영어)
같은 미국인으로서
품위를 지키시라는 겁니다.
로건 부인(영어)
내가 왜 이 더러운 조선인들에게
품위를 지켜야 하지?
조선은 무례하고 미개해
조선의 폭도들이 내 남편을 죽였다고
유진(영어)
인력거가 도착한 모양입니다.
저 인종차별적인 발언들..
듣기가 참 힘드네요 강약약강 이완익
완익
저 아새끼라 무시기래
어째 조선인이 미군 군복을
입고 서있는가 말이
동매
저 아새끼래 미국 분이신데
조선말이 유창합니다, 나리
완익(영어)
집은 볼 만큼 봤으니
계약서 작성합시다.
계약금은 달러로 지불하고
잔금은 금으로 지불하겠소.
로건 부인 (영어)
뭐라는 거야?
(한국어)진짜 열불터지네?
그냥 조선말해
당신 잉글리쉬 개똥이야
완익(한국어)
이.이.. 이 간나새끼 무시기라니?
로건 부인 (영어)
여기랑 여기에 사인하면 끝이야. 됐어?
완익(한국어)
미친 애미나이
돈 받고 싶거 들랑 아가리 닥치라!
로건 부인 (한국어)
빨리 사인해!
영감탱이 사람 귀찮게 하네. 진짜
완익(한국어)
이 애미나이
죽고 싶어 환장했지비
그렇지 않아도 내 할라 그랬다
완익이 당황하는 모습 너무 웃기네요.
이 셋의 모임은 이제 자주 보게 될 것 같아요
희성
304호 아니시오?
오늘은 동무분이랑 같이 계시는구려
반갑소. 김희성이오
304호 옆 방에 묵소
음.. 일본 분이신가?
쿠토 히나
조선말을 할 줄 아는 자입니다.
인사해
애신 애기씨의 정혼자 나리셔
희성
조선에선 이렇게 소개하는 게 편하더이다
그나저나 일전에 보니 내 정혼자를
공사관에 오라가라 하던데
대체 무슨 일이오?
쿠토 히나
허리에 찬 것들 꺼내 실 요량이면
나가서 해 주시겠어요?
희성
둘 사이가 좀 그런 거요?
그렇다고 동무들끼리 다투는 일에
무기를 들어서야 되겠소?
그러지 말고 이리 만난 것도 인연이니
셋이서 술이나 한잔..
유진
술 싫어하오
희성
하면서.. 아, 마음도 좀 푸시고
동매
내가 오늘 술을 마시면
누구 하나 죽일 것 같아서
아. 둘인가?
희성
둘이 감정의 골이 아주 깊은 가 보오.
쿠토 히나
그러게나 말입니다.
누군가는 애달파질 듯한데
우리 둘은 아니길 빌어 보죠.
우리 희성이는 눈치는 없는 것 같은데
참 귀엽네요^^
애신 미 공사관에 총을 돌려주고
담을 넘었는데 도미와 유진한테 딱 들켰어요
도미
예. 저도 저렇게요
여기로 넘어왔다 여기로 넘어갑니다.
근데 이 분은 누구시지?
유진
축하해
너 방금 공사관에 취직됐어.
공일은 쉬고 모레부터 출근해
정말이고 말 좀 작게 하고
지금 본 이 장면은 비밀로 하고
도미
예. 나리.
전 아무 것도 못 봤습니다.
허면 모레 뵙겠습니다. 나리
애신
(유진이 마스크를 벗기자)
이게 무슨!
유진
쉿!! 가까이 오는 걸음소리요.
걸읍시다. 자연스럽게
그래. 정혼자가 돌아왔다고.
내 그저 동무인 줄 알았지, 뭔가
아주 미인이던데
그럼 혼인을 하는겐가?
내 그것이 궁금하였네
애신
멀어졌소.
유진
진심이오
애신
무슨 뜻이오?
유진
진짜 궁금해서 물은 거란 뜻이오.
대답이 없네
애신
일행이 기다리고 있어 가야 하오
늦어서 걱정하고 있을거요
유진
공사관 담을 넘다 걸린 현행범이
뻔뻔하기까지
애신
또 신세졌소
유진
바래다 주겠소.
혼자 걸으면 위험할거요.
애신
함께 걸으면 눈에 띄일 거요.
유진
그러니까
조선에서 제일 안전한 곳은 내 옆이오.
눈에 띄는 건 나일 테니
애신
궁금한게 있소.
러브말이오.
아직 생각 중인거요? 보시오.
본인도 답이 없으면서
고맙소.
나란히 걷는다는 것이 참 좋소.
나에겐 다시 없을 순간이라, 지금이
여기서부터는 따로 걸읍시다.
유진은 아버지 요셉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에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습니다.
유진
요셉 아버지께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함경도는 겨울이겠습니다.
전 조선에서의 모든 날들이 평안합니다.
평안하지 않습니다.
어쩌자고 전 답을 하고 싶어지는 걸까요?
하마터면 잡을 뻔 했습니다.
가지 말라고. 더 걷자고
저기 멀리까지만. 나란히
조선에서 전 저기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저기로..저기 어디 멀리로
자꾸만 가고 있습니다.
한성에는 언제 오십니까?
보고 싶습니다.
쓰고 보니 이 편지는
마치 고해 성사 같아서
부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보고싶습니다'는..
애신을 향해서 한 말이 아닐까요?
남자 노비
너 만나고 왔다고 하니
마누라가 이걸 갖다주라고..
네 부모 수습할 적에
마누라가 챙겨뒀었다고..
내 이제 와서 이런 말이 다 뭔 소용인가 싶다만
이리된 이상 나도 다 털어 버리고 싶다
네 엄니 아부지 그리 만든 놈은 따로 있어
그 작자가 김 판서 대감이랑 작당해서
네 부모가 그리된 거야
넌 어려서 몰랐겠지만
그 작자가 네 어미를 엄청 탐냈어.
그저, 그저 살려고 그랬다.
우리 것들이야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한 죄 밖에 더 있냐?
네 죄를 물을 거면 그 놈 죄도 물어.
그 자는 떵떵거리며 아직까지 잘 사니까
그 작자가 바로
외부대신 이세훈이야
이런 사정이 있었죠..
모든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유진입니다.
호위병
대한 제국 외부대신 이세훈 대감이시다
당장 물러서지 못하겠느냐!
유진
말은 후진을 못해서
이 후 우연히 술집에서 셋이 만났네요^^
동매
술 안 좋아하신다면서요 나으리
유진
당신을 안 좋아하지만
말 시키면 대꾸하는 것과 마찬가지랄까
동매
안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신가 봅니다. 나리
오늘 저자에서 외부대신을 욕보이셨다던데
유진
말이 말을 안 들었을 뿐이오
희성
304호와 그의 동무 아니시오?
치사하시오~
날 빼놓고 두 분이서 이러기입니까?
유진
따로 왔소
희성
그럼 따로 온 사람끼리 한 잔 할까요?
동매
따로 하시지.
같이 마시면 내가 취할 지도 모르겠는데
희성
아니, 어쩜 이렇게 말 없이 술만 마시지?
거 동무끼리 화해 안하셨오?
동매
동무 아니오
희성
아.미안하오. 동매랬지
나 김희성이오.
근데 술잔을 같이 비웠으면 그게 바로 동무요.
헌데 둘은 그, 왜 싸운 거요?
유진
안싸웠소. 아직은
희성
그럼 만약에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오?
진짜 궁금해서
유진
누가 이기든 당신은 결과를 모를거요
그 전에 누가 죽이든 당신을 죽일 것 같소.
희성
농담도.
근데 물은 김에 하나 더
둘은 왜 항상 화가 나 있는 거요?
왜들 그리 보시오?
내 질문이 재미가 있구려
한편 수미는 유진에게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고자
로건집에서 일할 때 보았던 서류를 유진에게 줍니다.
근데 그게 아주 중요한 서류였죠.
수미
바깥 나리께서 아이랑 놀아주시고 나면
꼭 강보가 망가져 있곤 했거든요 .
그래서 처음엔 강보나
새로 박음질 해주려 했던 거 뿐인데
마님은 모르셨어요.
나리게서 중한 것들을 어디에 숨기시는지
저는 그래서 알게 됐구요
중한 겁니까? 돈이 됩니까?
유진
아주 많이
수미
그럼 나리 가지셔요.
저랑 도미 도와주신 답례입니다.
유진
이거 가지고 있음
죽을 지도 모르는데?
수미
왜요? 그게 무엇인데요?
유진
조선의 운명.. 어쩌면..
희성을 찾아온 안평의 노비때문에
희성이 안평의 아들이라는 것을 유진은 알게되었죠.
희성
같이 들읍시다
아이고, 머리야
술병이 나서
하루 종일 잤지 뭐요
304호는 괜찮소?
유진
기억이 안나나본데
혼자만 많이 드셨소
쿠토 히나
자꾸 물에 빠졌으니
구해 달라셔서 아주 혼이 났습니다.
아침부터 어디 가시나 봅니다.
희성
내 잠은 바깥에서 자도
명색이 양반인데
부모님께 아침 문안 여쭙는게
도리라 나서는 길인데
갈땐가거라도 모닝 가배는
해야하지 않겠소?
자~ 들을 준비 돼었소
'무신회부터 합시다'까지 하셨소
유진
다음에 들읍시다
안평 노비
도련님
희성
어, 벌써 왔는가
연초 한 대 태우고 있게
금방 나가겠네
유진
혹시 신미년 생이오?
희성
그걸 어떻게?
유진
당신 아버지 함자가 혹시
김 안평이오?
희성
내 부친을 아시오?
내 그런 눈빛 익숙하오
304호에게도 무슨 잘못을 한 모양이구려
누구요? 내 조부요, 아버지요?
유진은 못된 마음을 먹는가 봅니다.
사랑을 이용해서 희성한테 상처를 주고 싶다는?
근데 결국 본인이 제일 힘들 텐데요.
애신
이리 보니 반갑소
해있을 때 보니 말이오
김판서(과거)
부모의 죄가 곧 자식의 죄다
네 놈은 똑똑히 지켜보고
종 놈이 법을 어기면 어찌 되는지 뼈에 새기거라.
희성(과거)
내 증조부의 집이 이렇게 호텔이 됐구려.
김희성이오
유진(과거)
사내와 동무도 하오?
애신(과거)
해볼까하오
쿠토히나(과)
애신 애기씨의 정혼자 나리셔
유진(과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서
이 집안을 박살 내 버릴 테니까
당신아비가 그랬던 것처럼
애신
헌데 여긴 어쩐 일로?
애신(과거)
러브가 무엇이오?
유진
아직 유효하오?
애신
무엇이 말이오?
애신(과거)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유진
같이 하자고 했던 거..
생각이 끝났소.
러브
나랑
나랑 같이
유진의 이런 선택이 어떤 결과가 될 지 예상이 되시죠?
그럼 다음 7회로 찾아뵐게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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