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샤인 4회
쿠토 히나
제가 협조하죠
저와 옷을 바꿔입으시겠습니까?
보시다시피
제 옷은 어디 숨길 곳이 없어서요.
애신
그래보이오
헌데 왜 협조하는 것이오?
쿠토 히나
애기씨께서 상것들처럼
치마를 뒤집어 보일 수도 없고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전 이렇게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파티 준비를 해야해서
글로리 빈관의 사장 쿠도 히나입니다.
미스터 초이
특등칸을 내어 주시겠어요?
유진
틍등 칸은 맨 앞이오
애신
앞장 서시오.
도와주어 고맙소.
쿠토 히나
별 말씀을요.
조선이 이 모양이라
애기씨께서 욕 보십니다.
조선이 이 모양이라
저야 덕을 봅니다만...?
애신
모두가 욕을 보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소?
아녀자의 몸으로
어찌 그 큰 빈관의 사장이 된 거요?
쿠토 히나
상속받았습니다.
사장이던 일본인 남편이 죽어서
애신
미안하오.
쿠토 히나
사과마셔요.
아비에게 팔려간 혼인이였습니다.
보시다시피 조선에서 꽤 빼어난
미모였던지라
애신
아까 보니 양이들 말도 유창하던데
쿠토 히나
동경에 있을 때 영길리 신사와 연애를 하였지요.
영이들에게 젊은 미망인은 인기가 많답니다.
슬픈 이야기 속 주인공 같다나요.
새드엔딩은 언제나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애신
새.. 그것이 무엇이관데 오래남소?
쿠토 히나
슬픈 끝맺음이지요...
새드앤딩.. 글로리..건..
애신
보다시피 총은 없소
유진
다행이오.
있었으면 쏠 기새라
애신
이 자가!
유진
참는 법을 배워야 할 거요.
앞으로의 조선에선
애신
귀하에게 미국의 품위가
중요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소.
미국의 앞잡이인거요?
유진
앞줄에 세워줄 줄은 아직 모르겠소.
애신
나의 총은 힘이 없는데
귀하의 총은 군대를 주둔시키는 구려
유진
실력은 출중했소.
애신
내가 오해했소. 동지라고
유진
그래보였소.
애신
귀하는 내게 아니라고 말할 기회가
아주 많았을텐데
유진
활빈당, 의병 딱 둘만 동지요?
잠깐이지만 뜻이 같았던 적이
없지 않았는데
오자마자 벌어진 일이라
두서없이 처리하는 중이요.
두서가 없으니 수색 정도로 끝날 거요.
파헤치는 게 아니라
덮고 있다는 뜻이오.
조선이나 우리나 일이 커져서
좋을 건 없을 듯해서
조심히 가시오.
귀단
뭘 그리 보고 계셔요?
아씨도 양인들이 신기하세요?
쿠토 히나
봐버렸지 뭐야.
다른 여인을 볼 때 어떤 눈빛인지
협조를 한게 아니라..
방해를 한것인데
더 가까이 가더구나..?
귀단
도통 무슨 말씀이신지
쿠토 히나
내가 어떤 여인을
꽉 물지도 모른다는 뜻이란다
동매
오랜만에 뵙습니다. 애기씨
그간, 무고하셨습니까?
함안댁
그때 그 백정놈이구먼
동매
부모가 백정이었지요
소인놈이 아니라
저도 칼을 잡기는 하나
저는 소,돼지 대신 다른 걸 벱니다
아주머니
애신
소식은 들었네. 돌아왔다고
돌아와서 그리 산다고
동매
세상이 변했습니다, 애기씨
조선 바닥에 제 눈치 안 보는
어르신들이 없습니다.
헌데 애기씨 눈에는
전 아직 천한 백정놈인가 봅니다
애신
그렇지 않네
내 눈에 자넨 백정이 아니라
그저 백성이야.
그러니 바로 알게.
내 눈빛이 어땠는진 모르겠으나
내가 자넬 그리 본 것은
자네가 백정이여서가 아니라
변절자여서니.
과거 쫓기고 있던 어린 동매를 구해준 적이 있던 어린 애신이였어요.
동매는 어린 맘에 그런 애신에게 큰 상처를 줬었죠.
아마 동매가 애신에게 상처를 줬다고 하지만
본인이 본인에게 준 제일 큰 상처였을 것 같습니다.
[ 과거 회상 ]
함안 댁
애기씨
저, 무슨 사달이 났는가
길에 사람들이 막 그득합니다.
소인이 알아보고 올테니까네
쪼매만 기다리시소.
저, 반촌서 백정 계집이
양민 사내를 찔러 죽였답니다.
아 , 그래가 백정 양주가 잡혀 나와
이 사달이 났다 카데요.
아들내미는 도망쳤다 카고요
어린 애신
못 떠난게야
함안 댁
예??
[ 가마 안 ]
어린 동매
괜찮습니다.
막무가내 매질이 오히려 덜 아픕니다.
왜 저를...
어린 애신
잡히지 말라고.
어린 동매
그러니까 애기씨가 왜..
어린 애신
사람 목숨 다 귀하다고 했다.
어린 동매
누가요?
어린 애신
공자께서
어린 동매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
기차에서 총을 잃어버린 사건 조사를 하다가
관수가 애기씨를 영사관으로 불러요.
본의아니게 또 둘이 같이 있게 되네요^^
유진
이 자.. 못생기지 않았소?
관수
어쨋거나 뫼셔왔습니다.
유진
누굴?
관수
애기씨요. 그 날 기차에 있던 이들이
애기씨도 계셨다고 해서
제가 또 뫼셔왔습니다.
말씀드렸잖습니까.
저만 믿으시라고.
유진
아. 저. 진짜....
믿지 않을 줄 알지만 일이 이리된 것이
다 내 의지만은 아니오.
이번에도 수상한 자를 목격한 적이 없소?
애신
있소. 보았소.
미국인인지 조선인인지
적인지 아군인지
정체도 속도 알 수 없는
그런 수상한 자를.
이번엔 진범이 필요한가 보오?
유진
진범을 안단 소린데?
애신
모르오.
유진
총만 가져가면
총알은 어떻게 할 작정인가?
애신
진범을 잡아 물어보시오.
내게 묻지말고
유진
안 잡힐거라는 확신
애신
아니오.
유진
최소 공범이라는 애기인데
애신
돕자는 건지
망치자는 건지
공격이라 하자니
가볍고 그렇다고
걱정도 아니고
내내 궁금했소.
전에 답을 못들어서
나를 진범으로
몰아 잡아 넣었으면 됐을 것을
왜 이제와 이러는 거요?
진짜 속내가 뭐요?
유진
지금도 늦지 않아서
애신
이게 본심이오?
유진
지금부터가 본심이오
누군가가 내 방을 뒤졌소
혹시 내 방을 뒤진 자들과 한패요?
애신
그게 무슨..
유진
로건이 조선의 품위만
손상시킨 게 아닌 듯해서
내 방을 뒤진 자들이
찾는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있소?
애신
없다면 믿을 거요?
유진
윗 선이 누구요?
애신
지금 뭐하자는 거요!
유진
보호요.
애신
날 왜..
유진
할 수 있으니까
애신
무엇이오.
유진
이것까지가 내 본심이오
아마 질투일거요
면식이 있소? 양반이오?
애신
면식은 있으나 양반인지는 모르겠소
유진
편들지마시오.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요.
애신
편? 이자를 말이오?
이 자는 기차에서
조선인들을 희롱하던 일본 군인이였소.
관상은 과학이랬죠?
배우님 죄송해요..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그래요ㅜㅜ
여기서도 조선인을 괴롭히고 있네요
도미와 유진의 인연의 시작이예요^^
유진
내가 지금 누굴 도울처지가 아니야
내 코가 석 자야.
너 혹시 총알 있어?
도미
얘?
유진
상부상조가 안되자나
지금부터 내 말 잘들어
이건 네 싸움이야. 난 돕는거고. 어?
동생이랑 저쪽에 가 있어
뭐야, 너 저기.
그 자 그림 솜씨가 다빈치급이였네
야마다
뭐라는 거야 이새끼
죽고싶어?
유진
어떻게 이렇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레퍼토리가 똑같니.
졌으면 그냥 인정 좀 해
싸투기 싫어
유진
(도미에게)
앞으로 네 싸움은 네가 하는 거야
방금 아주 잘했어
이제 부모님의 복수를 하기위해서
예전 추노꾼들을 찾아가는 유진이죠.
유진
전직 추노꾼이라고 들었소
찾을 사람이 있소
30년 전 강화도에 살던
양반 김가 대지주였소.
그의 아들 김 가, 그의 며느리 윤 가
태어났다면 그의 손주 몇
일식
아이, 이게 참 경험적으로다가
맡으로 안되는
유진
찾으면 한 장 더
일식
에헤이
그 양반들은 왜 찾으시나?
혹시 뭐, 목적이 죽인다든가
죽이고 잡다든가,
죽일 예정이라던가
유진
죽여서 찾아와도 좋고
일식
역시 좋은 사연은 아니라는 얘긴디
그 댁은 뭐, 찾고 말고도 없어라
한성 사람 열에 아홉은 아는 댁이니께
소작농들 등쳐먹고 뭐, 관직하면서 해쳐먹고
암튼 조선서 임금님 다음으로 돈이 많당께요
유진
난 그 열에 하나라. 계속 해보시오
일식
우덜이 조선 팔도 전설이던 시절에
노비 딱 한 명 놓쳐 봤는디
그 댁 노비였지라
아홉살이랬나 열살이랬나
걘 아마 죽었을거여
춘식
근데 그게 놓친깁니까
그 때 상자에 삐져나온 댕기보고도
그냥 가자 해놓고 행님 덕분에
죽기 딱 직전까지 맞았다 아입니까?
아 내는 마, 아직도 여가 쑤신다,쑤셔
일식
그깟 매? 그것은 견딜 수 있었어
춘식
그럼 뭘 못 견디겠는데예
일식
우리 신망이 떨어져 버렸제
우덜 키운 것은 팔할이 노비인디, 쯧
유진
왜 살려준거요? 그 아홉살 노비
일식
아 상자가,,,
(암만해도 우리 그 놈 못 잡지 싶다)
어찌나 떨리던지
고 안에서 을매나 떨었으면 상자가...
그려서 아이,뭐,그냥 그런 사연이오
유진
고마웠소
드디어 찾아갔죠.
30년 만에 자기 부모를 끔찍하게 죽인 원수를요
안평
도통 모르는 분인데, 뉘시오?
어허! 이런 자를 보았나
누구냐니까
일식
김판서 나리는 10년 전에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요
호선
저거 군복아니예요?
조선 군복은 아닌 듯 한데
안평
어허 이런 미친
호선
아악 그 때..그때..도망쳤던 종놈
최 가 아들
유진
내 부모의 시신은 수습은 했나
묻어주기는 했어?
정말 가슴아픈 역사죠ㅜㅜ
앞으로가 계속 기대됩니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궁민, 안은진 주연 MBC 연인 9회#드라마 리뷰#드라마 대사#웨이브 (80) | 2023.11.19 |
---|---|
[ 드라마 리뷰 ] 미스터 선샤인 5회 (76) | 2023.11.15 |
[ 드라마 리뷰 ] 미스터 선샤인 3회 (91) | 2023.11.12 |
[ 드라마 리뷰 ] 미스터 선샤인 2회 (102) | 2023.11.10 |
[ 드라마 리뷰 ] 미스터 선샤인 1화 (397) | 2023.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