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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명대사

tvN 나의아저씨 13회 중 "상무님이라도 죽였고 저라도 죽였습니다."

by sonohee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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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아저씨
출처 넷플릭스

윤 상무

 

내가요. 이런 짓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얘 이력서가 하도 이상해서 뒷조사 좀 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얘 살인 전과 있는 애입니다. 사람을 죽였다고요! 이건 몰랐지? 그래서 웬만하면 깔끔한 이력서, 살아온 날이 얼추 보이는 이력서 뽑는 거야! 이렇게 아무것도 없고 느낌 싸한 이력서 뽑는 게 아니고!

 

 

동훈

 

살인 아닙니다. 정당방위로 무죄 판결 났습니다.

 

 

윤 상무

 

알고 있었다는 말이네? 알면서 계속 이런 애를 회사에 다니게 둔 거야? 어? 사람 죽인 애를?

 

 

동훈

 

누구라도 죽일 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무님이라도 죽였고 저라도 죽였습니다. 그래서 법이 그 아이한텐 죄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왜!! 왜 이 자리에서 이지안 씨가 또 판결을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 당하지 말라고 전과 조회도 잡히지 않게 어떻게든 법이 그 아이를 보호해 주려고 하고 있는데 왜 그 보호망까지 뚫어가면서 한 인간의 과거를 그렇게 붙들고 늘어지십니까?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

 

 

윤 상무

 

여기 회사야!!

 

 

동훈

 

회사는 기계가 다니는 뎁니까? 인간이 다니는 뎁니다!!

 


 

내가 내 입으로 억울한 사정을 말하지 못할 때, 공감받고 싶지만 말하기 어려울 때 누군가가 대신해서 그것을 대신 말해준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울까요? 저를 이해해 줬다는 의미잖아요. 누군가가 저를 위해 대신 싸워준다는 느낌.. 참 옛날에 느껴본 감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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