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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명대사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108회 오지 할머니의 비밀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아니 소녀 남이"

by sonohee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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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라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갔고 평범했던 삶은 다 뒤틀어졌습니다.
한국말도 까먹었고 생김새도 한국 사람처럼 생기지 않았지만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만은 한결같았습니다.
그리고 상상 속 어린 시절은 언제나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꼬꼬무'에 나왔던 마지막 나미의 어린 시절 상상 속을 같이 봐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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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 현성, 성규

다시 한번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볼게.

출처 웨이브
출처 웨이브
출처 웨이브
출처 웨이브
출처 웨이브

바다가 있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마을..
엄마의 손을 잡고 마을 앞산을 오르는 소녀..
산 중턱 절까지 한걸음에 올라가.
"나미야, 누구 닮아 이리 빠르노? 우리 저 나무에서 좀 쉬었다 가자."
집으로 돌아오자 아빠 목소리가 들려.
"아이고~ 우리 남이 왔나? 우리 이쁜 딸 엿 한번 먹어봐라. 우리 남이"

마루에 앉아있던 남동생이 얼른 누나 곁으로 달려가.
"누나야~ 우리 바닷가 가자~"
나풀나풀 열일곱 소녀는 나비처럼 진동마을 곳곳을 뛰어다녀.
가난했지만 행복했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아닌 소녀 '남이'
'하나코'도 '훈'도 아닌 예쁜 둘째 딸 '남이'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 죄로 가족과 떨어져 이국 땅에 버려졌던 여자 남이...
살아남기 위해 어머니의 나라 말을 잊어버렸지만 이름 두 글자와 추억은 잊지 않았어.
평범한 삶은 빼앗겼지만 평생토록 그 고운 성품은 잃지 않았어.
부디 그곳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기를..
이곳에서의 모든 고통을 다 잊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출처 웨이브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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