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일과 동훈은 한창 싸우고 광일은 그냥 가버립니다. 동네 사람들은 동훈이 다친 것을 보고 난리 나고 축구하면서 다친 것으로 거짓말하자고 입을 맞추고 동훈은 윤희에게 기훈과 싸운 거라고 거짓말합니다. 윤희는 동훈의 다친 모습을 보고 동훈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우는 것 같습니다. 지안은 동훈이 아파하는 것을 도청으로 들으면서 과거 동훈이 했던 말을 생각합니다.
과거 동훈
모른척해줄게. 너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모른 척해줄게. 모른 척해줄게.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 줘라. 모른 척해주겠다고.
다음 날 지안은 은행을 먼저 가서 광일에게 돈을 입금시킵니다. 김 대리는 지안과 동훈이 자꾸 엮이자 친하게 자기도 친하게 지내려 하지만 지안은 거리를 둡니다. 지안은 골목에서 동훈을 기다리고 있다가 선물을 줍니다.
동훈
뭐야, 이거?
지안
할머니 요양원 들어가시게 됐어요.
동훈
빚 얼마야? 그냥 알아, 빚 있는 거.
지안
다 갚았어요, 오늘.
동훈
진짜 다 갚았어?
지안
다 갚았어요. 물어보든가요. 그놈한테
동훈이 지안과 함께 지안 할머니를 요양원까지 모셔다 드립니다. 동훈은 편의점에서 간식거리와 필요한 것들을 사들고 옵니다. 지안 할머니는 동훈에게 글을 써서 마음을 전하고 이 모습을 밖에서 지안이 봅니다.
봉애
내가 이제 마음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심이 돼요. 우리 지안이 옆에 선생님같이 좋은 분이 계셔서
지안과 봉애는 인사를 하고 지안과 동훈은 요양원을 나옵니다.
동훈
그놈이 또 못살게 굴면 그땐 바로 전화해. 그 동네 네 전화 한 방에 달려올 인간 서른 명은 넘어. 100명 오라고 하면 100명도 와. 아버지가 후계 초등학교 32회 형이 60회, 내가 64회 친구 아버지가 초등학교 선배고, 아버지들끼리는 초등학교 동창이고 그 동네가 그래. 한 다리 건널 필요도 없어. 그냥 다 아는 사이야. 우리 형수는 나랑 동창이고 전화하면 달려갈 사람 많아. 아무 때나 불러. 맞고 살지는 말자. 성질난다. 이제 너도 좀 편하게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좀 같이 어울리고 친해둬서 나쁠 것 없어.
지안
사람 죽인 거 알고도 친할 사람이 있을까?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애인지 알고 나면 갈등하는 눈빛이 보이던데... 어떻게 멀어져야 하나..
동훈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대로 살아 좋은 이름 두고 왜?
지안
아저씨 이름은 무슨 뜻이에요?
동훈
별 뜻 없어.
지안
무슨 자인데요?
동훈
'훈'은 돌림자고, '동'은 '동녘 동'
지안
왜 이렇게 빨리 걸어요? 부끄러워서 그런가?
둘은 버스 앞뒤로 타고 집으로 갑니다. 윤희는 동훈을 때린 것이 준영인지 묻고 싸우며 바람피운 것을 후회합니다.
준영은 지안을 불러내 왕 전무 무리들과의 도청 내용을 듣고 동훈이 상무 승진에 욕심낸다는 것을 알고 지안을 압박합니다.
준영은 동훈의 뒤를 캐다가 지안과 동훈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준영은 동훈이 지안의 할머니를 업고 있는 사진을 지안에게 보여줍니다.
지안
어떻게 접근할까 하다가 불우한 가정환경 좀 팔아봤어요. 듣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할머니랑 단둘이 단칸방에 사는 소녀 가장 그 뒤로 박동훈.. 나 보는 눈빛이 좀 달라지던데? 불쌍한 강아지 새끼 보는 거 마냥
준영
근데 왜 그걸 이제 이야기해? 다 알고 있었잖아. 박동훈이 네 빚 갚겠다고 사채업자 찾아가서 싸운 거 축구하다가 다친 거 아니라는 거 감동 먹었지? 그래서 나한테 숨겼지? 박동훈한테 해 될까 봐?
지안
그게 왜 해가 되지?
준영
사람들한테 물어봐. 어떤 부장이 회사 여직원 빚 갚아주고 할머니까지 챙기는지?
지안
한 동네 사는 처지에 어려운 거 알아서 거동 못하는 노인네 좀 모셨다 드렸다 잘했다 칭찬을 못해줄 망정 이거 가지고 공격하는 게 말이 되냐? 저쪽에서도 내 얘기 도는 거 아는 것 같던데 이런 식으로 얘기 한번 안 짜볼까? 흠, 박동훈 인정 많은 인간인 거 모르는 사람 없고 나랑 전화한 적 없고 문자 한 통 주고받은 적 없는데 무슨 사이? 손을 잡기를 했나 껴안기를 했나 뭘 했다고 나랑 엮을 건데?
준영
너 왜 이렇게 말이 길어졌니? 만날 도청하다 보니까 정들었어?
지안
사람 달고 오셨나 보네? 뒤돌아보지 마요. 뒤돌아보지 마요. 사진 찍히니까!
지안과 준영은 사진을 찍는 사람을 쫓아가지만 카메라만 빼앗고 사람은 놓쳤지만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지안이 알고 있는 사람이었네요.
지안
저쪽도 사람 붙였나 보네? 집에 가서 열심히 스토리 짜셔야겠어요?
동훈은 단골 가겟집 사장님 아내의 외도로 인한 이혼이야기에 심란합니다. 동훈은 단골 가겟집으로 가고 지안은 거기서 동훈을 미행하는 사람을 봅니다. 미행하는 사람으로 인해 지안은 일부러 동훈을 지나쳐갑니다.
동훈
왜 또 아는 척 안 하냐? 너! 왜 삐졌는데? 왜? 또 뭐?
지안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 대만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 대만 때려주죠? 하아... 거지 같아.. 왜 내가 선물한 슬리퍼 안 신나 신경 쓰는 것도 거지 같고! 이렇게 밤늦게 배회하는 것도 다 거지 같아.
동훈
집에 가. 왜 돌아다녀, 어?
지안
그러니까 한 대만 때려달라고! 왜? 내가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좋아하나?
동훈
너.. 넌!! 너 미친년이야
지안
어! 맞아! 미친 거야! 그러니까 한 대만 갈겨 달라고 내 뒤통수! 정신 번쩍 나게. 어떻게 이딴 인간을 좋아했나 머리 박고 죽고 싶게! 때려! 끝내게! 안 때리면 나 좋아하는 걸로 알 거야! 동네방네 소문낼 거야! 박동훈이 이지안 좋아한다고!
지안에게 동훈처럼 좋은 어른이 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도 들고 그래서 지안이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동훈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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