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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연인

남궁민, 안은진 주연 MBC 연인 20회#드라마 리뷰#드라마 대사#웨이브

by sonohee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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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어리로 풀 때기처럼 삽시다. 하찮게.. 시시하게.. 우리 둘이


이제 곧 연인이 끝나네요. 장현은 기억을 되찾고 세자를 찾아요. 하지만 세자는 이미 죽고 세자빈은 정말 고통스럽고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후였죠. 

(출처 웨이브)

량음

그간 세자 저하의 일을 전하께 낱낱이 고한 자가 있는 것 같아. 표언겸이 널 만나고 싶어 해.
 

표언겸은 세자 저하가 청나라에서 얼마나 성실히 조선을 위해서 잘하고 있는지 알리고 싶어 했던 것 같지만 사실은 조선에서는 그게 아니었죠... 너무 순진했습니다. 

(출처 웨이브)

표언겸

그만 내시부를 떠나고 싶습니다.
 

내수사

그만 둘 생각일랑 말고 가서 요양이나 하다 오게. 너는 받아도 된다. 네 덕에 강적의 무리들을 미리 잘라낸 것이 아니냐


표언겸

그게 무슨 소리요


내수사

고생 많았다

 
자신이 이용당했고 자신의 실수로 자신이 모시던 세자 저하와 세자빈이 그렇게 끔찍하게 죽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죄책감을 느낀 표언겸은 세자빈이 사약을 받은 약과 같은 약을 먹어요. 그리고 장현에게 말을 하죠. 

(출처 웨이브)
(출처 웨이브)

표언겸

왔는가?
 

장현

이 무슨


표언겸

세자빈에게 내렸던 사약과 같은 것을 마셨네. 약이 순하여 세자빈 마마께서도 이틀 밤낮을 고통스러워하셨다더니

 
장현

이런다고 네 죄가 씻어질 것 같아? 의원을 불러와야겠어.


표언겸

늦었어 이제 소용없네. 우리..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는가? 내 자네를 한눈에 알아봤지. 자네라면 날 지켜줄 줄 알았네.. 나도 세자 저하도 자네라면...

 
장현

그런 자가 저하를 배신을 해?
 

표언겸

그것만이 저하를 살리는 길인 줄 알았어. 저하께서 청 황제 앞에서 얼마나 잘하고 계시는지.. 얼마나 포로들을 근심하고 계시는지 낱낱이 알려드리고 싶었어.. 내가 속았어.. 저들이 날 속였네.. 저들이 날 속였어.. 저하의 시신.. 시신의 모든 구멍에서 검은 물이 흘러나왔어. 부디 그 한을 풀어주시게.. 저하께서 자네에게 남긴 서한이 있네
  
 
한편 이장현이 구양천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내시부 노비들은 이장현을 찾아요. 그리고 세자빈이 준 패물에서 세자가 장현에게 남긴 서한을 길채가 보게 됩니다. 그리고 청에서 이장현을 찾으러 각화가 찾아오고 그런 각화와 길채는 만나요. 장현이 조선에 있으면 위험할 것이라 생각한 길채는 각화에게 도움을 청하죠. 각화는 용골대에게 역관으로 이장현만을 세우라고 말합니다.

(출처 웨이브)
(출처 웨이브)
(출처 웨이브)

각화

여기 살아? 왜 왔냐고? 이장현을 데리러 왔어. 세자의 사람들을 숙청하고 있는 걸 알아. 아무리 해도 이장현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더군. 혹시 잘 못 된 건 아니지? 살아있는가?


길채

살아있어
 

각화 

이장현은 내가 데리고 간다. 어디 있지? 어디 있어?

 
길채

그럼..  이 역관 나리를 도와줄 수 있어? 제발 도와줘

 
내시부 소속 노비들에게 죽을 뻔한 위기에 처했지만 길채와 각화의 도움으로 다행히 장현은 위기에서 벗어나고 역관으로서 인조를 만납니다.

(출처 웨이브)

김자점

청에서 갑작스레 칙사가 나온다 하옵니다. 하온데 역관은 오직 이장현을 세우라 청했나이다.
  
  
실제로 청에서 이장현이 얼마나 조선을 위해서 조선인들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한지는 모르고 그저 탁상공론만 한 자들이 저렇게 제대로 알지도 모른 채 본인들의 기준에 맞춰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하네요. 그래서 사람이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출처 웨이브)

연준

역관 이장현이 청나라를 끌어들여?
 

동료

이번에 예상치 못한 칙사가 온다기에 의아하게 여겼더니 역관 이장현이 그 뒤에 있다더군. 정명수가 양국을 오가며 이득을 꾀 한 적은 있지만 청나라 칙사를 불러들인 적은 없어
 

연준

확실한가? 그저 뜬소문 아닌가?
 

동료

청나라 칙사가 무조건 역관은 이장현을 세워야 한다고 고집했다네. 역관 이장현이 심양에서 세자 저하를 뫼시며 오랑캐와 가깝게 지내더니 이제 그 위세를 등에 없고 조선에 피를 빨 모양이지


그저 추측뿐이잖아요. 아직 벌어지지 않은..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들로 사람 하나 매장시키는 것은 일도 아니네요.. 그것도 본인들 기준에 맞추어 말이지요. 그것이 정답인지 아닌지도 사실 모르는 거잖아요.

(출처 웨이브)

은애

이 역관 나리께도 뭔가 사정이 있겠지요.
 

연준

사정? 무슨 사정. 이장현 그 자가 이제 보니 여인들보다 못합니다. 힘없는 여인들도 오랑캐와 스치기만 해도 자결하여 떳떳함을 지켰거늘


은애

서방님은 여인들이 오랑캐에게 손목만 잡혀도 자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연준

그래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지켜진 조선이라는 말입니다. 본시 검은 물 한 방울이 맑은 물을 더럽히는 법입니다.

 
은애

하지만 손목이 잡혔을 뿐 아무 일도 없었을 수 있고

 
연준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손목을 잡힌 것이나 그보다 더 한 욕을 당한 것이나 정절이 상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은애

허면 서방님은 길채가 다시 돌아온 것도 맑은 물이 더럽혀졌다 그리 생각하십니까?


연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나 역시 유 씨 부인이 살아 돌아와 기쁩니다. 씩씩하게 살아주어 고맙지요. 허나 구 종사관의 선택도 이해합니다.


은애

하지만 백성들이 오랑캐에게 고초를 겪은 것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으셨습니까?

 
연준

백성들이 가엽다고 해서 여인들이 절개를 잊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이럴 때일수록 신하는 더욱 충성하고 여인들은 절개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이 혼란한 나라에 기강이 세워지고 백성들이 평안해질 수 있습니다. 구 종사관은 나랏일하는 사람이고 천하를 다스리자면 집안의 기강을 다스리는 일부터 시작해야지요. 그걸 알기에 진정 지조 있는 조선 여인들은 손목만 잡혔다 해도.. 부인..

 
 은애

피난길에 오랑캐를 만났습니다. 헌데 제가 오랑캐에게 욕을 당할 뻔했을 때 길채가 도와주어
 
 
 연준
 
오랑캐를 만났습니까?
 
 
연준의 생각에는 백성 안에 여인은 들어가지 않는 걸까요? 진짜 절개가 무엇일까요? 연준 말대로 절개라는 것은 정말 얼굴만 마주쳐도 자결해야 하는 게 그게 지조 있는 조선 여성들의 선택이었을까요? 아니면 어떻게든 장현이 말대로 어떤 치욕을 당하더라도 하루라도 더 살아내고 버텨내서 좋은 날을 꿈꾸는 거 그게  더 좋은 선택이었을까요? 

(출처 웨이브)

인조
 
역관 이장현을 들여라
 
  
장현
 
전하
  
 
인조
 
네 놈의 정체가 무엇이냐! 말하라. 네 놈의 정체가 무엇이야!!
 
  
장현
 
역관이옵니다
 
  
인조
 
그저 역관을 청에서 간절히 원한다?
 
  
장현
 
그저 역관은 아니옵고 선 세자가 무척이나 아끼던 역관이옵니다.

  
입맴매하려고 온 용골대 왔네요. 실제로 용골대가 3명의 아이를 데리고 가려고 했으나 못 데리고 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출처 wave)

용골대(만주어)
 
황제 폐하께서 소현세자의 세 아들은 어찌 되었는지 궁금해하십니다.
 
 
장현
 
소현세자의 세 아이의 안부를 묻습니다.
 
 
인조
 
역적의 자식을 대국이 어찌 아시는지 모르지만 이 일은 대국이 관여할 일은 아닌 듯하다 전해라
 
 
용골대(만주어)
 
역적의 자식이라.. 세자빈이 참으로 역모를 꾀했습니까?
 
 
장현
 
세자빈이 역모를 꾀한 증좌가 있습니까? 세자빈이 역적이 된 증좌를 묻사옵니다.
 
 
은애가 오랑캐를 만났다는 게 연준은 너무나도 불쾌한가 봅니다. 그리고 그런 오랑캐와 엮인 장현도 너무 싫고요. 연준과 장현이 오랜만에 만나네요. 장현은 그래도 끝까지 다 들어줍니다. 들어보면 그래도 연준의 생각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연준은 '나는 맞지만 너는 틀려'라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웨이브)

연준
 
정명수처럼 신세를 고쳐볼 속셈인가? 청 나라를 등에 업고 왕 같은 권세를 누리고 싶은 게야?
 
  
장현
 
할 수 있다면
 
 
연준
 
난 오래전부터 자네가 마음속으로날 무시하는 것을 알고 있었어. 그래도 그대가 싫지 않았네. 가는 길은 달라도 우리 두 사람 다 백성을 근심하고 있다고 믿었거든 헌데 오랑캐를 끌어들여? 아시는 가? 어떤 사람들은 밥이 아니라 보람으로 산다네. 그런 사람들 덕분에 이 세상이 짐승의 소굴이 되지 않는 게야. 충심과 절개를 지키며 죽는 사람들 덕분에 아무리 힘센 자라도 제 뜻대로 세상을 가질 수 없음이 증명되는 게야. 나는 오랑캐로 더럽혀진 이 땅을 밝히기 위해 이 혼을 바칠 것이다. 해서 만일 네가 정명수 같은 자가 되어 조선을 핍박한다면 내 너와의 오랜 인연 따위 다 묻고 기필코 이 땅에서 너를 뿌리 뽑을 것이다
 
 
장현
 
아무튼 이 나라 조선을 사랑하는 자네 마음은 애처로우니 마치 진짜라니까
 
 
세자의 서한을 읽는 장현 마음이 너무 아프죠.. 

(출처 웨이브)

장현
 
혹 세자 저하의 서한을 가지고 있습니까?
 
  
세자 서한
 
이제라도 나를 믿던 자들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 포로들을 조선으로 데리고 와줘. 만일 이 약조를 지키지 못한다면 나는 세자도 사내도 사람도 될 수 없어. 혹 내가 무슨 일이 생겨 세자도 임금도 될 수 없다 한들 내가 인간으로는 남을 수 있도록 도와줘. 이 일을 당부할 수 있는 사람은 자네뿐이네
 
  
세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포로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각화와 만납니다. 그리고 전 재산을 포로 교환에 쓰죠. 세자 저하와 세자빈 마마는 그나마 이 모습을 보시면서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겠어요^^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합시다." 연준 씨... 

(출처 웨이브)
(출처 웨이브)

장현(만주어)
 
저의 전 재산과 세자빈께서 모은 재산을 전부 드립니다. 단, 일전에 약조한 대로 모든 포로들은 청나라 호부에서 인정한 속환 증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포로들은 강을 건너지 않고 당당히 육지 길로 조선에 들어오겠습니다. 그리 보장해 주신다면 이 은자를 넘기겠습니다.
  

각화
 
오늘 보내는 포로들에 대해서는 청에서 누구도 문제 삼을 수 없다. 내가 보장하지.
 
 
조선에 가면 위험해질 장현을 각화는 청에 가자고 하지만 장현은 이제 길채와 편히 남은 삶을 보내고 싶다며 놔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각화와는 안녕을 고하고 떠나죠.

(출처 웨이브)

장현
 
전하
 
  
각화
 
가자 이장현. 내가 아직 힘이 있을 때 널 조선에서 데리고 갈 거야
 
  
장현
 
저도 고향에 가야 합니다.
  
 
각화
 
네 입으로 한 말도 지키지 않는 고작 그런 놈인가?
 
  
장현
 
네. 고작 저는 이런 놈입니다. 고작 이런 놈이 살아서 고향에 가고 싶습니다.
 
  
각화
 
조선에 가면 넌 죽어. 죽는단 말이다. 그 여자 때문인가
  
 
장현
 
그 여인이 제게는 고향입니다. 이젠... 고향에 가서 편히 쉬고 싶습니다.
 
 
각화
 
나와 가거나 여기서 죽거나 둘 중에 하나야. 어차피 넌 조선에 가면 죽어
 
 
장현에게 고향은 길채네요. 길채는 장현을 살리고 싶어 청으로 보내야 한다는 걸 알기에 서신을 쓰지만 차마 보내기 힘들죠.

(출처 웨이브)

길채
 
나리.. 이제 저는 압니다. 저를 생각하는 나리의 마음이 어떤지 알고 나리를 생각하는 저의 마음이 어떤 지경인지도 알지요. 나리 지극한 연모의 정은 떨어져 있어도 족합니다. 나리를 보존할 수만 있다면 먼 곳에 계시더라도 제 맘은 기쁠 것입니다. 조선 역관 둘이 벌써 매질을 당하다 죽었다 합니다. 그러니 나리.. 부디 청에 머무시며..
 
싫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장현
 
허면 가다가 죽을 수밖에요. 용서하십시오.
 
  
각화
 
가! 내 맘 바뀌기 전에 가
 
  
장현
 
전하. 내내 평안하십시오
 

 
그렇게 편안하게 조선으로 가는 길. 하지만 조선에는 세자가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심상치가 않죠.. 포로들에게도 그만 잊고 살라 그렇게 당부합니다. 

(출처 웨이브)

장현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포로 1
 
아니 근데, 세자 저하께서 독살을 당하셨다는데 사실입니까?
 
  
포로 2
 
후궁 조 씨가 독침을 놔서
 
  
포로 3
 
내가 들은 소문은 그게 아니고 전하께서
 
  
포로 1
 
잠깐! 우리는 세자 저하의 은혜를 받은 몸이니 원수를 갚아야 하지 않겠습니다. 난 이미 늙어서 죽어도 여한이 없으니 뭐든 시켜만 주십시오.
 
  
장현
 
이제 세자 저하는 잊으십시오. 세자께서 독살을 당했던 아니던 궁금해하지도 원수 갚을 생각도 하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그것이 세자께서 바라는 길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현의 소식을 들은 길채는 너무나도 행복하죠. 그리고 포로들을 돌봅니다. 부창부수네요! 

(출처 웨이브)

길채
 
나리는 청으로 가신 모양이지? 그래서.. 자네 혼자 온 거지?
  
 
구잠
 
아니요. 성님 곧 오실 겁니다. 저 먼저 가 있으라고 해서 성님 서한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 그리고 들어오세요~
 
  
장현 편지
 
바로 돌아가지 못해 먼저 서한을 전합니다. 지금 우심정에 든 포로들은 돌아갈 곳도 받아줄 가족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나마저 외면하면 저들이 앞날이 막막하여 뒷수습을 하고자 하니 부디 이해해 주세요. 뒤척이다 잠이 들면 그대 꿈을 꾸었던 것 같아 꿈이라도 기억나면 좋으련만 선잠에서 깨면 유길채.. 그대 이름만 둥실 뜬다오. 그대 생각에 잠겨 잠든 적도 깬 적도 없는 거 아십니까?
  


그렇게 포로들이 자리 잡을 곳을 여기저기 찾지만 마땅치가 않고 장현과 량음은 능군리가 그립기만 합니다.

(출처 웨이브)
(출처 웨이브)

량음
 
그나저나 여기 사람들 인심 하고는.. 예전 능군리에서는 송춘 할배 회혼래도 치러줬었는데 말이야. 그러고 보니 예전 능군리 어르신들
 
 
은애 부
 
예는 정에서 나온다 했어
 
 
연준.. 정말 변했네요

(출처 웨이브)

은애
 
고단하시지요?
 
 
연준
 

  
 
은애
 
서방님. 저는 피난길에 오랑캐를 만나 겁간을 당할 뻔하였으나 길채가 오랑캐를 찔러 죽여 화를 면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서방님께서는 이미 오랑캐에게 어깨를 잡혔으니 정절이 상한 거라 여기십니까?
 
  
연준
 
부인은 나를 한 번도 속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헌데 오랑캐에게 잡힌 일을 오랫동안 숨겨왔어요. 이것이 오랑캐가 이 조선에 남긴 참혹한 찌끄래기입니다. 아니라고 하시겠소?
 

장현을 기다리는 길채. 장현은 오랫동안 자기를 누군가가 기다리길 바랐을 텐데요. 드디어 그런 순간이 왔네요.

(출처 웨이브)

길채
 
오늘도 아니 오시려나?

 
이제 당당히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길채입니다.  

(출처 웨이브)

길채
 
(장현 와락 안으며) 서방님
 
 
장현
 
방금 나보고 서방님이라고 했소?
 
  
길채
 
네~ 서방님
 
 
장현
 
그래. 이제 우리 서방 각시 합시다.
  
 
구잠이와 종종이의 혼례식 날

(출처 웨이브)

장현
 
종종이랑 구잠이 참 보기 좋지. 음~ 참~ 보기가 너무 좋아~ 해서 말인데.. 우리도.. 그..
 
  
길채
 
글쎄요~ 전 혼인은 이미 해봐서 전에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굳이 혼인이라는 형식에 묶일 필요가 뭐가 있느냐~ 그저 뜨겁게 운우지정이나 나누며 살면 되지 하셨지 않습니까? 우린 이미 뜨거우니.. 뭐 굳이
  
 
장현
 
그렇지!! 아.. 아.. 그랬지.. 맞아 맞아.. 그랬어
 
 
길채
 
그때는 어이가 없었지만 참으로 맞는 말씀이셔요! 저도 이제 뻔한 건! 싫습니다.
 
  
장현
 
뻔한 건 나도 싫소! 나 뻔한 사내 아니오! 아니고 말고~
 
 

길채
 
반지 좀 줘 보세요
 
 
장현
 
반지는 왜 줬다 뺏으려고
 
 
길채
 
여기에 좋은 글귀를 새겨야겠습니다. 해서 뻔하지 않게 제가 할 것입니다. 청혼. 저와 혼인해 주셔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내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장현
 
능군리로 갑시다. 이제 우리 거기서.. 돌덩어리.. 풀때기처럼 삽시다. 하찮게.. 시시하게.. 우리 둘이..
 
 
이제 오늘이 마지막 회네요! 제발 장현과 길채가 꽃길을 걷기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리뷰했으면 좋겠어요ㅜㅜ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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