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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연인

남궁민, 안은진 주연 MBC 연인 6회#드라마 리뷰#드라마 대사#웨이브

by sonohee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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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여긴 아무도 못 지나간다.

 
량음과 함께 청 진영에 들어온 장현은 칸이 실제로 왔는지 확인합니다. 일단 칸과 함께 다니는 깃발은 확인은 했는데요 정말 왔는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하네요.

(출처 wave)

량음
 
용정이야. 저 깃발은 언제나 칸과 함께 움직여. 칸이 있는 곳엔 저 깃발이 있고 저 깃발이 잇는 곳엔 칸이 있어.
 
 
장현
 
칸이 정말 왔다는 거야?
 
 
량음
 
아마도?
 
 
장현
 
내가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
 

노래를 잘 부르는 량음이가 구슬픈 노래를 부릅니다. 뭔가 전쟁 중에 고향도 생각나고 가족도 생각나는 노래가 아닐 듯 싶습니다. 일부러 불렀겠죠. 다행히 칸은 듣고 이 둘을 부릅니다. 그리고 장현은 확인하죠. 정말 칸이 조선에 왔습니다.

(출처 wave)
(출처 wave)

용골대(만주어)
 
폐하
 
 
홍타이지(만주어)
 
들어와.
 
 
장현
 
칸이다!


용골대는 이 둘이 간자인지 아닌지 의심합니다.

(출처 wave)

용골대(만주어)
 
우리 폐하께선 적들의 땔감 개수까지 셈할 정도로 까다롭다가도 어떨 땐 대책 없이 마음을 놓으신 단 말이지. 특히 차흐르 전투의 용사들에 관해서라면 더더욱
 
 
장현(만주어)
 
저희가 차하르에 있었던 것을 어찌 아셨습니까? 알아보셨습니까? 예! 차하르의 모래입니다. 차하르는 폐하께서 대승하여 옥새를 받은 곳이 아닙니까? 그곳 모래를 지니고 있으면 운이 좋아진다고 해서..
 
 
용골대(만주어)

그래? 참으로 운 좋은 물건인지 이제 보면 알겠지. 

(출처 wave)

량음
 
괜찮을까?
 
 
장현
 
어. 걱정하지 마. 돈 싫다는 오랑캐 못 봤어. 칸이 왜 툭하면 전쟁질인 줄 알아? 다 자기 부하들한테 나눠 줄 재물이 필요해서야 
 
 
량음
 
그런데 저 용골대라는 자는 호락호락해 보이진 않아.
 
 
장현
 
응. 그래봤자 오랑캐지.

(출처 wave)

용골대(만주어)
 
너 몽골인은 아니고 만주인은 더더욱 아니고 한족인가?
 
 
장현(만주어)
 
아닙니다. 조선 사람입니다. 정묘년 난리 때, 포로로 끌려갔지요. 길잡이로 공을 세우면 갑사가 되게 해 준다기에 왔는데
 
 
용골대(만주어)
 
고국을 정벌하는데 앞장서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가?
 
 
장현(만주어)
 
조국에서는 내내 노비로 살았는데 조선이라면 이가 갈립니다.
 
 
용골대(만주어)
 
이 금붙이는 어디서 났지?
 
 
장현(만주어)
 
금붙이가 든 궤짝을 찾았습니다. 크고 무거워서 다 들고 오지 못했고 조금 가져왔을 뿐입니다.
 
 
용골대(만주어)
 
더 많은 금붙이가 있다?
 
 
장현(만주어)
 
예! 제가 조선인인지라 조선 사람들이 귀한 물건을 어디다 숨기는지 잘 알고 있었지요. 풀어주시면 어디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용골대(만주어)
 
하서국이라는 자가 있었지. 너희 예전 임금 광해가 후금의 동태를 알고자 심은 간자였다. 용케도 나와 폐하를 속였다. 아니 어쩌면 가엾게도 조선과 후금 모두에게 이용당한 것일 수도 있어.


장현을 고문하고 량음은 지켜만 보는 고문을 합니다. 거짓을 말하는지 확인하는데 정말 잔인하네요. 그래도 다행히 무사히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출처 wave)

량음(만주어)
 
멈춰!
 
 
용골대(만주어)
 
너로군! 이 놈을 잡아! 동무가 다치는 것을 더 고통스러워하는 이가 너이기에 이제 네 눈앞에서 저 자를 고문할 것이다. 내가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면 저 자의 발톱이 하나씩 뽑힐 게야. 봐! 이 놈이 더 절박하지! 다시 묻지. 넌 어디 출신이야?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지? 네게서 거짓이 보이면 저 놈은 죽는다.


둘은 다행히 풀려났고 안에서 상황들을 면밀히 관찰합니다.

(출처 wave)

량음
 
도르곤이 왔군.
 
 
장현
 
근데 저자들은 뭐야? 뭔데 개처럼 킁킁거리면서 갑사들을 노려보는 거야?
 
 
량음
 
붉은 띠라면..
 

장현은 세자에게 몰래 납서를 보냅니다.

(출처 wave)
(출처 wave)

표언겸
 
저하, 장현에게서 납서가 왔나이다.
 
 
장현 납서
 
탄천에 진을 친 칸을 직접 보았습니다. 도르곤이 이끄는 동로군이 도착했으며 두두의 부대가 홍이포를 끌고 왔습니다. 홍이포의 총수는 34문이며 청군의 전 병력이 산성 아래 집결 완료했습니다. 도성의 풍저창과 광흥창의 미곡을 확보하여 넉넉히 군량을 마련했으며 말 역시 꼴은 잘 먹고 충분히 쉬어 윤기가 흘렀고 이들은 죽는 것도 죽이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무엇보다 이들의 눈엔 두려움이 보이지 않았나이다. 칸이 조선에 왔습니다. 이들은 절대 지지 않을 아니 져서는 아니 되는 싸움을 하러 온 것입니다.
 

칸이 오고 수많은 백성이 죽어가고 있고 대책이 없음에도 그저 자존심이 중요한가 봅니다. 저 당시의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참 마음이 아픕니다.

(출처 wave)

명길
 
칸이 온 이상 대적할 경우 큰 화를 입을 것이오.
  
대신 1
 
그래도 그렇지 오랑캐가 그리 무섭소?
 
대신 2
 
겁이 나서가 아니라 사직을 구하기 위함이오!
 
대신 3
 
적에게 굽히면서까지 사직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인조
 
우리는 정묘년 호인의 화를 당한 이래 날로 후금의 기세가 오르는 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저들이 정묘년 때와는 달리 직도를 택하여 순식간에 남하할 것임을 미처 예상치 못하였고 오늘 과인은 이곳에 갇히었다. 이제껏 화의의 결심을 하지 못하고 망설여 왔으나 이미 근왕의 길은 끊겼고 이제 칸이 탄천에 자리를 잡았다. 하여 이제 과인은 저들에게 화의를 청하여 더 큰 화를 막을 것이다. 
 

칸이 '조유'라는 표현을 쓴 이유로 또다시 난리가 났네요. 이래서 힘이 강해야 하나 봅니다.

(출처 wave)


 
이전 오랑캐의 글이 아무리 패역스럽고 거만했어도 '조유'라는 두 글자는 없었거늘! 어찌 참담함이 이에 이른단 말이옵니까?
 
익성
 
이제 절대 화친하는 일은 이룰 수 없사옵니다! 만일 화친하게 되면 더러운 오랑캐의 계략에 말려들어 천하 후세에 비난만 받을 것이옵니다.
 

 

한편 강화도에서 길채는 동굴에서 그나마 조금 쉬고 있는데 괜히 불안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출처 wave)

방두네
 
여기는 진짜로 안전하지요?
 
 
길채
 
이기든 지든 이 놈의 전쟁 빨리 끝나버렸으면 좋겠어.
 
 
종종
 
근데요.. 오랑캐들한테 지면 오랑캐들이 여자들을 다 끌고 가서 겁간하고 죽인대요. 그래서 전쟁에서 지면 여자들은 다 자결해야 된다던데. 애기씨 전요.. 죽기 싫어요.
 
 
길채
 
허튼소리마!
 


실제로 저런 갈등이 있었고 저 갈등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얼어 죽고 굶어 죽는 등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출처 wave)

명길
 
저자들이 세자 저하를 볼모로 보내고 저들의 왕을 폐하라 부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여 오늘부터 국서에 폐하라 칭하는 것을 의논하고자..
 
 
소현
 
내가 성에서 나가겠다는 뜻을 전하세요.
 
 
상헌
 
오늘부터 또다시 세자 저하를 볼모로 보내고 저 오랑캐 왕을 폐하라 부르는 자는 내 부모를 죽인 원수와 같이 여겨 다시는 상종치 않을 것이다. 전하, 소신 국서를 찢어 이미 대죄를 범하였으니 먼저 신을 추벌하신 연후에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소서, 전하.
 
 
명길
 
그대가 찢으면 나는 이어 붙일 것이고 그대가 다시 찢으면 나 역시 또 이어 붙일 뿐이오.
 
 
상헌
 
전하 일단 저들의 왕을 폐하라 부르면 성을 나가는 일을 면하지 못할 것이옵니다.
 
 
인조
 
출성이라니! 망령되이 논하지 마라!
 
 
상헌
 
한번 성을 나가면 북쪽으로 끌려가는 치욕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옵니다. 예로부터 군사가 성밑까지 이르고서 그 나라와 임금이 보존된 경우는 없었나이다, 전하! 
 

나라에 힘이 없으면 한 나라의 저렇게 높은 사람도 애걸복걸하게 만들 수 있는군요.

(출처 wave)

명길
 
그대들이 원하는 대로 화친을 반대하는 신하를 모조리 적발해서 성밖으로 내보내고 세자 저하를 볼모로 보내겠소. 허나 부디 우리 임금이 성밖으로 나오는 일만은.. 장군.. 이것은 임금의 뜻이 아니라 그저 신하의 죄입니다. 우리 신하들이 차마 전하를 버리지 못해 그러는 것이오. 할 수 있다면 내 창자를 꺼내어 밝은 임금님의 뜻을 밝히고 싶소이다! 장군

(출처 wave)

량음
 
그만 나가자. 칸은 조선 임금이 출성 할 때까지 사신도 보내지 말라 엄포를 놨고 전하께서는 절대 출성을 못 하겠다 버티고 있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없어.
 
 
장현
 
뭐가 됐든 전쟁을 빨리 끝낼만한 게 있어야 할 텐데...
 
 
량음
 
대체 왜 이래? 네가 언제부터 나라 걱정을 했다고?
 
 
장현
 
음~ 그랬지. 한데 지금은 이 나라의 운명이 조금은 궁금하구먼.
 
 
량음
 
네가 목숨 걸고 이 짓을 하고 있는데 세자 저하 쪽에서 제대로 된 답신이라도 받은 적은 있어? 널 믿기는 하는 거야?
 
 
장현
 
세자 저하가 나를 알아주건 말건 그게 무슨 상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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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청나라에서 뭔 일이 생겼나 봅니다. 독촉을 하기 시작합니다.

(출처 wave)

소현 서신
 
저들이 갑자기 싸워 결판을 내든 출성을 하든 일을 마무리 짓자며 독촉하고 있다. 근왕병이 당도한 것인가? 아니면 저들의 본국에 문제가 생긴 것인가? 속히 알려다오.
 
 
량음
 
다급하니 이제야 연락하는군. 
 
 
장현
 
근왕병에게 당했다면 부상자가 늘었어야지. 그건 아니야.
 


장현은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출처 wave)

장현
 
그때 저자가 하는 일이 뭐라고 했지?
 
 
량음
 
붉은 띠. 어쩌면 사두관일지도 몰라. 전염병을 발견해 보고하는 자.
 

마마(천연두)가 돌고 있습니다.

(출처 wave)

장현
 
마마다.
  


장현
 
오랑캐들한테 마마가 돌고 있어. 어서 세자께 오랑캐들한테 천연두가 돌기 시작했다고 알려. 
 
 
량음
 
같이 가. 넌 천연두 앓은 적도 없잖아. 
 
 
장현
 
지금은 안돼. 칸이 보이질 않아. 칸이 천연두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몸을 숨긴 것인지 그것부터 알아내야 해. 그러니까 어서 가.
 

장현은 세자에게 마마가 돌고 있다고 알립니다. 이제 어떻게 해서든 빨리 끝낼 것이라며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에 소현은 인조에게 출성을 이야기하지만 인조는 무서운 것 같습니다. 백성들의 목숨보다 본인의 목숨과 자존심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출처 wave)
(출처 wave)

장현 서신
 
이들이 화의를 서두르는 것은 청군 진영에 천연두가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두관을 처형해 죄를 물었고 며칠째 칸과 요토, 두두 등 버일러들의 종적을 알 수 없습니다. 칸이 생신이라 몸을 숨긴 것인지 아니면 천연두에 화를 입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만일 살았다면 이제 칸은 절대 느긋이 항복하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산성의 전하를 압박할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큰 피를 보실 것입니다.
 
 
소현
 
칸이 항복하면 사직을 보존케 해 주겠다 약조했다지요. 전하, 오랑캐들이 거짓말을 일삼는 자들이라 하나 이번 한 번만 저들을 믿어보심이 어떠하신지요? 
 
 
인조
 
아니다. 우리가 칸을 황제로 섬기겠다고 약조했음에도 굳이 나를 성밖으로 끌어내려는 것을 보면 저들이 틀림없이 정강에서와 같은 짓을 꾸미고 있음이야. 동궁도 알지? 금나라로 끌려갔던 휘종에게 금나라 장수가 술과 고기를 땅으로 버린 후 강제로 주워 먹게 했다지! 그뿐인가? 흠종의 황후 추 씨에게 술까지 따르게 했단다. 내 차라리 죽더라도 그런 치욕은..
 
 
소현
 
허나 화의를 서두르지 않으면 큰 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인조
 
큰 피라니?
 
 
소현
 
일전에 강화도를 침략하겠다며 큰 소리치던 말이 그냥 허세가 아닐 수도 있나이다. 
 
 
인조
 
오랑캐는 땅에서만 강할 뿐 물에서는 서툰 자들이다. 강화도는 안전해.
 
 
소현
 
하오나, 전하! 칸이 몸소 여기까지 온 마당에 조선에서도 임금이 출성치 아니하면..
 
 
인조
 
과인이 출성 하길 바라는가!
 
 
소현
 
아.. 소.. 소자.. 그저 사직을 지키기 위해.. 저들이 전하께서 출성키만 하면  사직을 지켜준다 하여..
 
 
인조
 
다른 이도 아니고 어찌 세자 입에서! 
 
 
소현
 
전하! 소자를 벌하여 주시옵소서!
 
 
강화도에 오랑캐가 왔습니다.

(출처 wave)

아이
 
저 아래 배에서 사람들이 내렸는데 빡빡머리야~
 
 
길채
 
어.. 정말 빡빡머리였어? 어떻게?
 
 
아이
 
맨들맨들, 여기만 머리 쪼끔!
 
 
길채
 
종종아. 일어나. 가야 돼! 일어나!! 오랑캐가 왔어!! 다들 피해요! 오랑캐가 곧 여기로 올라온단 말이에요!!
 
 
피난민 1
 
쓸데없는 소리 말어! 계집애가 뭘 안다고
 
 
길채
 
계집애 말 듣기 싫으면 그냥 여기서 죽든가! 가! 가야 해!!
 
 
강화도가 함락되었습니다. 그렇게 철석같이 믿더니.. 왜 자꾸 실수를 반복하나요.

(출처 wave)

진익
 
여인들 수십수백이 절개를 지키고자 절벽에서 떨어져 강화 바다 위에는 여인들의 머릿수건만이 둥둥 떠다니고 있으며 예판의 형인 김상용은 불붙은 화약 더미에 뛰어들어 손자와 함께 자결했으며 충의 민성 역시 세 아들과 세 며느리를 벤 후 자결하였고 영상의 아내와 며느리까지 삼대의 여인들이 자결을 하여 
 
 
소현
 
하면 원손은.. 원손은 어찌 되었는가!!
 

원손을 대피시키도록 하는 세자빈입니다.

(출처 wave)

세자빈
 
강화가 함락되었으니 남한산성의 전하와 세자 저하도 무사치 못할 것이다. 그럼, 이제 원손뿐이니 부디.. 부디 내 아드님을 살려다오. 가거라. 어서!
 

길채는 배를 한 척 보았고 저 아이를 데려가기 위한 배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길채는 자기가 아이를 데리고 갈 테니 그 배로 가있으라고 하죠. 아이를 데리고 오랑캐를 피해 뜁니다.

(출처 wave)
(출처 wave)

방두네
 
저는 여기 두고 가세요. 저 이제 못 걸어요. 그러니까 저 두고 가시고 우리 아기 데려가 주세요. 
 
 
길채
 
일어서! 일어서!! 한 번만 더 허튼소리 하면 산모고 뭐고 대차게 매질을 해 줄 테야! 어서 와! 우리도 저 배를 타자. 아니야. 우리는 탈 수 있어. 너희들은 먼저 배로 가 있어. 

 

길채
 
애기. 애기. 저 주세요. 배를 봤어요. 그 배 타려던 거 맞죠? 제가 배 있는 데까지 데려갈게요.
 
 
군관
 
원손 아기씨를 지켜라!!
 
 
복초
 
아기씨를 다오! 어서
 
 
길채
 
내 동무들을 태워주세요.
 
 
복초
 
안돼. 너는 태워주마.
 
 
길채
 
우리 모두 안 태우면 아기씨도 못 태웁니다. 원손 아기씨 젖은 누가 줍니까? 우리에게 막 몸을 푼 산모가 있어요. 젖이 돕니다.
 

방두네
 
네! 젖이 돕니다. 젖이 돕니다!
 
 
길채
 
놔! 놔! 종종이한테서 떨어져! 당신들이 탈 자리가 없다지 않아!!!
 

인원이 정해져 있는 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고 싶어서 손을 잡는 여자의 손을 장현이 주었던 단도로 내려찍으며 떨어트려놨습니다. 그러면서 단도도 잃어버렸어요. 종종이를 태우기 위해서 그랬지만 죄책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출처 wave)

길채
 
내 손이 어떻게 된 모양이야...
 
 
은애
 
아무 생각 하지 마. 네 덕분에 종종이가 배에 탔잖아. 너야. 우리를 구한 사람은. 언제나 너였어.
 
 
자기가 길채에게 준 단도를 강화도에 갔다 온 청병이 갖고 있자 장현은 망연자실합니다. 자기 때문에 길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그 청병에게 죽였냐고 확실한 대답이 아니자 자기가 확인하기 위해 강화도에 자원해서 갑니다.

(출처 wave)
(출처 wave)

량음
 
이봐. 이봐! 여기 있으면 안 돼. 네가 아무리 잘 나고 똑똑해도 마마는 사람 가리지 않아 그러니까..
 
 
장현
 
내가 가라고 했어. 조선에서 제일 안전한 곳이 강화도라고. 내가 가라고 했어.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장현은 혹시 몰라 자기가 가보겠다고 합니다. 가보니 길채가 있네요. 다행입니다. 하지만 장현은 지금 천연두에 걸렸습니다. 다가서지를 못하네요. 다른 청병이 오자 그 청병의 길을 막습니다. 그리고 도망칠 시간을 주죠.

(출처 wave)
(출처 wave)

장현
 
이제부터 여긴 아무도 못 지나간다.

 

다음 회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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