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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주연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1회 드라마 리뷰

by sonohee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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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여왕
출처 넷플릭스

현우

세기의 결혼이라고들 했었죠. 대한민국 최고 재벌의 딸과 신입 사원의 결혼이라니.. 벌써 3년이 됐네요?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남들은 '재벌가에 입성한 기분이 어떠냐?', ' 여왕과 결혼해 사는 건 어떤 거냐?'  물어들 보는데요. 글쎄요.. 이런 말하면 믿으실까요? 전 그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함께 살고 있는 운 좋은 남자일 뿐이라는 거.


해인

백현우 씨가 저랑 결혼을 한 게 '재벌이라 그렇다', '돈만 보고 결혼한 거다.' 정말 별의별 말들이 많았던 걸로 알아요. 그건 제가 여러 가지 이유로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서 그런 소문이 더 돌아서 그랬던 거고 오늘부로 그런 소문 다 사라지겠네요? 이렇게 제 얼굴을 공개하니까?


현우

부부생활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아침에 그 사람과 함께 눈을 뜨고 같이 밥을 먹고, 물론 출근길도 함께고요.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인 기분이 어떠냐고요? 매일 행복합니다.


해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5년 전에 유학에서 돌아와서 당시 제 아버지가 대표로 계시던 퀸즈백화점의  인턴으로 들어가게 됐어요. 일종의 언더커버랄까? 우린 또 느낌 알잖아요. 아~ 이 남자가 나 좋아하는구나? 또 그래서 시그널 보내는구나!


현우

아니요. 그건 아니었고 자꾸 복사기를 발로 차니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복사기가. 근데 몇 번 더 도와주다 보니까 그 여자가 걱정됐어요. 그 당시 웬 진상이 인턴으로 들어왔다고 회사에 소문이 자자해서 틀림없이 회사에서 잘릴 것 같았거든요.

 


[과거]

눈물의여왕
출처 넷플릭스

현우

홍해인 씨 도대체 어쩌려고 그럽니까? 내가 알바 자주 해봐서 아는데요~ 홍해인 씨 그러다 곧 잘립니다.


해인

잘려도 상관없거든요.


현우

상관없겠죠, 다른 데 가면 되니까. 그런데 거기 가서 또 잘립니다. 내기할래요? 내가요 홍해인 씨 부장님한테 혼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도대체 하루에 몇 번까지 혼날 예정입니까?


해인

왜 놀라는데요? 왜 놀라냐고요? 내가 혼나는 건데 백현우 씨가 왜? 한번 잘 생각해 봐요 왜 그런 건가.

 


눈물의여왕
출처 넷플릭스

현우

우산 없어요?


해인

아.. 없기는 한데..


현우

이거 써요. 자꾸 이런 거 없고 그러니까 내가 더 신경 쓰이지.


해인

뭐야. 나 때문에 자꾸 놀란다 더니 이젠 또 신경 쓰인다 그러네?


현우

후... 홍해인 씨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요. 여태는 홍해인 씨가 부담 가질까 봐 얘기 안 했는데요. 사실 나 서울대 나왔어요. 그것도 법대.. 우리 집 지방이기는 한데 마을에서는 유지 소리 듣는 집안이고요, 예를 들면 소가 30마리가 넘어요. 엊그제 송아리 또 태어나가지고 35마리 육박하는 상황이고.. 지금 사는 오피스텔도 월세 아니고 전세.. 에요. 그만큼 목돈 있다는 거고.


해인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예요?


현우

그쪽이 행여나 인턴 잘리고 재취업 안 돼도 내가 당신 책임질 수 있다 그 얘기요. 솔직히 맞벌이 선호했는데 홍해인 씨라면 외벌이도 감당해 보고 싶어 졌어요. 아니, 부담은 갖지 말고요. 그냥 내가 좋아서 그래요. 그러니까 나 어때요? 아, 아니 오늘 꼭 대답 안 해도 되고요. 비.. 비 맞지 말고.. 아니 괜찮으니까 비 맞지 말고.


해인

아니, 나는요... 기사가 있다고...

눈물의여왕
출처 넷플릭스

해인

너무 웃기지 않아요? 진짜 웃기고 아무튼 그때부터 백현우 씨는 못 말리는 사랑꾼이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연애였는데 내가 누구 딸인지 알고 나서 충격받은 그 사람이 사직서를 내고 잠수를 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과거]

 

해인(문자)

백현우 나와


해인

나 이렇게 놔둘 거야?


현우

그때는 정말 강림? 천사? 여신? 그렇게 보였는데..


기자

그럼 지금은 그렇게 안보이신다는 말씀?


현우

아니죠! 지금도 너무 그렇죠! 누차 말씀드렸잖습니까? 저는 행복하다고! 아.. 저희 정말 잘 살고 있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해인은 퀸즈백화점 사장으로 현우는 법무팀 이사로 근무 중입니다. 

눈물의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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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

그러니 매출 갉아먹는 매출 벌레들 싹 한번 솎아 낼 때가 온 거지.


직원 1

이번 정기 평가 평가표요, 아래쪽에 매출 하위 20 프로에 해당되는 매장들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해인

이 중에 몇 군대나 정리할 수 있어요?


직원 1

거기 빨간 줄 처진 곳들은 하위 20 프로들 두 번 이상 한 곳들이라서 원칙적으로는 퇴점 대상들입니다. 그런데...


해인

그런데? 그런데가 왜 필요하지? 내보낼 수 있으면 내보내면 되잖아요!


직원 2

안 그래도 법무팀에 자문을 구했는데 안된다고...


해인

누가요?


직원 2

백현우 이사님이...

눈물의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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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

백현우 이사님. 퇴점 대상 점포들 내보내는 거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현우

일단 해당 점포들 중 여러 곳이 시설비 투자를 5억 정도 했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해인

명도 소송해요.


현우

승소 가능성이 낮습니다.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 업체에 갑질하는 관행을 바로잡으려고 법률이 여러 번 바뀌었거든요.


해인

지금 내가! 갑질을 하고 있다? 는 이야기인가요?


현우

그런 게 아니라..


해인

백화점이 비영리 단체인가? 우리 모두 다 봉사하고 있는 거예요? 비싼 자리 내줘가면서 본전도 못 뽑는데 그걸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맞는 건가요?


현우

영업 본부에서는 실적 나쁜 브랜드들을 고객 초대전이나 에누리 지원에서도 의도적으로 배제시켜 왔습니다. 부가 매출까지 내지 못하게요. 피해를 본 매장들이 얼마든지 부당 대우로 언론에 제보할 수도 있고 소송을 걸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불리하고요. 그것보단 정상 매출 활성화 지원을 해 주는 편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해인

백현우 이사님. 내가 지금 의견 묻는 거 같아요? 내가 말했잖아요, 내보내라고. 그쪽에서 버티면 소송하라고. 소송해서 이기라고! 그게 법무팀 일인 것 같은데요?


현우

알겠습니다.


해인

회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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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여왕
출처 넷플릭스

해인

우리 사이 안 좋다고 사람들한테 소문내고 싶어 안달이 난 거야?


현우

우리 관계와의 일과는 별개야


해인

아~ 그렇게 공사 구분이 확실해서 내가 삼진 아웃 시키려고 벼르는 매장 점주한테 위반 사항 미리 귀띔해 주고 살아남게 도와주고 그랬구나?


현우

그 점주님은 우리 백화점 오픈 때부터 같이하신 분이야. 지금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계시고.


해인

그래! 남들한텐 참 따뜻하고 인정 많고 섬세하기도 한 백현우 씨. 무슨 영웅이라도 되고 싶니? 실속 없는 짓 그만하고 네 옆에 있는 사람한테나 잘해.


현우

내 옆에 있는 사람? 그게 넌가?


해인

뭐..?


현우

우리가 서로 옆에 있는 사람이기는 해? 할 얘기 있어. 한 시간 뒤에 라운지에서 기다릴게.


해인

그러던가.


집에서 은근히 현우를 무시하고 해인은 앞에서는 조용히 있지만 뒤에서 수철을 불러내 혼내네요.

눈물의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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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철

왜 때려! 왜? 왜? 야 오지 말고 거기서 말해. 아니, 말로 하라고, 말로!!


해인

수철아. 피하지 마라. 또 되지도 않게 피해서 눈퉁이 밤탱이 돼서 쳐 울지 말고. 백현우가 네 친구야? 네 동생이야? 뭐 '척하면 척?' 미친놈이 얻다 대고 한 번만 더 내 남편한테 나대라? 나한테 뒤진다. 대답 안 해?


수철

알았어! 알았다고! 자기는 매일 자기 남편 갈구면서 나한테만 난리야!!

 

현우는 친구인 양기를 불러 신세한탄을 합니다.

눈물의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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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

벌써 취했냐? 뭐냐, 설레게


현우

설레? 나 원래 취하면 귀여워진대. 그게 내 필살기래. 홍해인이 그러더라. 나.. 귀여웠다고..? 나.. 그때 왜 그랬지? 왜 귀여웠지? 왜 막 귀엽고 필살기 쓰고 홍해인 설레게 만들고.. 내 팔자를 내가 꼬았지...? 안 귀여웠으면 이런 결혼도 안 했을 텐데, 내가!!


양기

미친놈 이거 완전 취했네. 일어나 나도 아까부터 전화와. 기저귀 떨어졌다고.


현우

아아아!! 싫어! 안 가! 거길 왜 가.. 안 가! 나 취했잖아!!! 나 취하면 진짜 귀여워서 안 된다고!!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아들 귀여운 건 그냥 '내추럴 본'인데 이건 기본 옵션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 힝힝.. 어떡하냐고!!!


양기

그래서 집에 안 간다고?


현우

나 그냥 여기 버리고 가.. 집에 잘 배달될 거니까.


양기

어떡해?


현우

스캔들 대비용. 볼래? 내가 나뭇잎 뜯으면서 이혼한다 안 한다 하잖아? 그럼 안 한다로 나와.. 10번 하면 10번 다~ 그렇게 나와! 없어.. 지구상에 단 한 명도 내 편이 없어!! 나뭇잎 한 잎만큼도 내 편이 없다고~


양기

난 아무도 내 편 안 들어주고 그냥 건물 있었으면 좋겠어. 건물이 내 편이지 영원한 내 편. 와이프는 맨날 변해! 아침에 웃다가 밤엔 난데없이 화낸다고! 봐라? 기저귀 없는 게 내 탓이니? 왜 나한테 성질이냐고! 난 그냥 건물만 내 편이면 돼. 콘크리트는 안 변하잖아. 잔소리도 안 하고 성질도 안 내고..

 

이혼을 하고 싶은 현우지만 고모를 보며 퀸즈에서 이혼하는 것이 무섭죠.

눈물의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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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자

백서방! 나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돼? 내가 뭐 그렇게 큰 죄를 지었나? 난 아무래도 나를 횡령으로 고발한 자가 모슬희 그 년 같아서 머리채 좀 잡은 건데! 하! 그런 것도 죄가 되나?


현우

조금이라기엔 전치 4주가 나오셨어요.


범자

에이씨! 이왕 들어올 거 한 18주는 만들어 주고 올 걸! 우리 엄마가 누구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두고 봐, 모슬희 그 년한테 내 거 복수를 하나 못 하나! 백 서방? 내 특장기는 복수라네~


현우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고모님.


범자

나랑 이혼한 세 놈들도 벌써 한국 땅 떴어! 아주 사돈에 팔촌까지 내가 다 개박살을 내줬거든?


현우

저.. 고모님.. 살다가 싫어져서 헤어질 수도 있는 건데 왜 꼭 그렇게까지..


범자

백서방아.. 이혼은 지저분하고 잔인한 거야~ 이혼하는데 굿바이는 없어! 둘 중 하나가 죽어 버리는 게 차라리 깔끔한 굿바이일걸? 내가 나중에 또 결혼해서 또 이혼하면 나 우리 백서방한테 또 수임 맡길게!


현우

아.. 아니.. 왜.. 결혼하시기 전부터 이혼하실 생각부터 하세요?


범자

아 몰라! 나는 이상하게 이 결혼과 행복이 한 세트가 아니라 결혼과 이혼이 한 세트인 것 같아.

 

어머니 기일에 범자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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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자

엄마, 엄마 딸 범자 구치소 갔다 왔어요. 자기 애인 머리채 조금 잡고 이단 옆차기 좀 날렸다고  아버지란 사람이 하나밖에 없는 딸을 깜빵에 처넣어 가지고.. 내가 뭐 없는 말했어요? 여자한테 아무리 정신이 나가도 그렇지! 자기 마누라 화병으로 죽게 만든 여자를 싸고돌다 못해서 딸내미 깜빵까지 보내고 진짜 비정하다 비정해.


범석

범자야? 엄마 제사야. 나중에 하자, 나중에. 어?


범자

오빠도 똑같아! 저년이 누군지 잊었어? 우리 엄마가 누구 때문에 죽었는데!


범석

엄마는 그냥 심장 마비로..


범자

그러니까!!! 엄마 심장이 왜 마비가 됐겠냐고!! 모슬희 년 때문에 열받아서 마비 돼버린 거잖아! 근데 오빤 저년한테 아침저녁으로 안부인사하면서 살아? 벨도 없냐? 아이고 엄마! 아들자식 다 소용없네. 그 좋아하던 홍어도 제사상에 없고 지금 뭘 하겠다는 거야?


수철

고모, 홍어 거기 있잖아.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구먼


해인

고모? 우리 술잔 돌리던 중이었는데?


범자

야! 술 천천히 돌려. 우리 엄마 술 약하다고! 빨리 마시면 빨리 취한다고!


범석

범자야! 엄마는 술고래셨다. 그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명명백백한 사실이야.


범자

우리 엄마가 왜 술고래가 됐는데!! 그게 다 저년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그런 거지!!! 외삼촌! 저 모슬희 년 때문에 화병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죠?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외삼촌

범자야, 누나 심장마비 맞아. 집안 내력이야. 너도 조심해


범자

엄마.. 집안이 개판이다 개판이야.. 이런 제사상에는 올 것도 없어! 술은 내가 마실 테니까 그냥 유턴해서 가세요.

 

한 번 더 현우는 이 집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서워집니다.

눈물의여왕
출처 넷플릭스

범준

 

탈탈 털어봐. 뭐라도 나올 거야. 갑자기 이러니까 수상해.

 

 

현우

 

조용히 알아보겠습니다.

 

 

범준

 

아니지~ 이런 일은 소문내고 시끄럽게 만들어야지. 일단 협의받고 법원 왔다 갔다 하면서 언론에 오르내리게 이일의 목적이 처벌 같아? 망신이라고!

 

 

현우

 

그렇게까지 하실 이유가 있을... 까요?

 

 

범준

 

하.. 우리 집 밥 먹던 놈들이 등 돌리고 나갈 때 곱게 나가게 하면 안 돼. 적어도 멀쩡하게 걸어서 나가는 일은 없게 해야 뒤탈이 없다네. 표정이 왜 그래? 뭐 할 말이 있나?

 

 

현우

 

그래도 함께 한 세월이 있는데 팔다리 다 자르는 게 과연 맞는 일인가...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겠죠. 그러나 조직은 조직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준

 

내 말이 그 말이야. 한놈을 조질 땐 그놈만 조지는 게 아니야. 숨어서 딴생각하던 놈들! 뒤통수 칠 준비하던 놈들한테 경고하는 거야. 백서방도 명심하라고. 나한테 등 보이는 놈한테는 손 흔들어주는 게 아니고 손 흔들어주는 게 아니고 칼을 꽂는 거라고

 

 

그레이스는 해인과 친한 척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자존심이 심하게 상합니다.

눈물의여왕
출처 넷플릭스

그레이스

 

홍 사장! 오늘 아침에도 우리 숍에 어머니 다녀가셨는데 자기는 한 번 들르라니까 왜 이렇게 안 와? 아니, 요즘 뭐 스트레스받는 일 있어? 피부가 예전만 못하다~우리 숍에 진짜 죽이는 앰플이랑 기계 들어왔어. 내가 시간 빼놓을 테니까 꼭 들러.

 

 

해인

 

바쁘실 텐데 그러실 필요 없으세요.

 

 

그레이스

 

안 바빠~ 아무튼 홍 사장이 내 걱정을 이렇게 해요~

 

 

해인

 

걱정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원장님 에스테틱에 갈 일은 없을 거란 얘기예요. 

 

 

그레이스

 

아무튼 성격 냉해~ 거리감 느껴진다, 진짜!

 

 

해인

 

거리감.. 느끼셔야죠. 거리감 안 느끼셔서 자꾸 반말하고 터치하고 그러시는 모양인데 조심해주셨으면 해요. 불편하거든요?

 

 

현우에게 찾아가서 이간질을 하고 현우는 해인에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눈물의여왕
출처 넷플릭스

해인은 본인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현우와 병원을 가려고 하지만 현우는 해인에 대한 배신감으로 같이 가지 않고 본가에 가서 생각을 정리한 후 이혼 결심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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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

 

전화를 왜 안 받아? 나랑 어디 좀 가. 뒤에 스케줄 없잖아. 다 확인했어. 밑에 차 대기 중이야.

 

 

현우

 

안가

 

 

해인

 

어딜 가는 줄 알고 안 가겠대?

 

 

현우

 

어디든 상관없어. 왜냐하면 나는 너랑 어디도 안 갈 거니까.

 

눈물의여왕
출처 넷플릭스

현우

 

나.. 할 말이 있어.

 

 

해인

 

나부터. 나도 할 말이 있으니까 나부터 하겠다고. 나 죽는대. 석 달 정도 남았대.

 

 

현우

 

뭐라고?

 

 

해인

 

나 아까 갈 데 있다고 그랬잖아. 병원 갔었어. 거기서 의사가 그러더라고. 내가 죽는다고. 석 달 정도 남았다고.

 

 

현우

 

그게 무슨 말이야?

 

 

해인

 

무슨 말이긴? 말 그대로야. 내가 석 달밖에 못 산대 의사가. 난 할 얘기 끝났어. 당신은 무슨 이야기인데. 할 말 있다며 무슨 이야기인데

 

 

현우

 

지금 내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은데

 

 

해인

 

뭔지 말해. 할 말 있잖아

 

 

현우

 

그러니까..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냐면... 내가... 미안했다.. 오늘 일도 그렇고.. 그동안 해인이 너한테 정말 미안한 일이 많았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거다. 내가 진짜 잘하겠다. 나 그 말하려고 그랬는데 근데 네가 죽는다니.. 석 달이라니.. 말이 돼? 나더러 너 없이 살라고? 그게 말이 돼? 나 지금 너무 기가 막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해인

 

진짜야?

 

 

현우

 

그래.. 이 바보야.. 사랑해 홍해인.. 사랑한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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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넷플릭스

사진사

 

자! 10년 후의 나에게 한마디 한다면?

 

 

현우

 

10년 후의 현우야 잘 살고 있겠지? 설마 이혼한 거 아니지? 아이는 있으려나? 하나? 둘? 없어도 상관없고~ 나는 우리 해인이만 옆에 있으면 되니까 난 그냥 네가 이 여자를 얼마나 사랑해서 이 자리에 있는지 그때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해인이 울리지 말고 행복하게 해 줘라

 

 

해인

 

그딴 걸 왜 해야 되는데요? 10년이나 지난 뒤에 이딴 걸 왜 보고 바쁠 텐데? 꼭 해야 돼? 10년 후의 해인아! 이걸 볼 리가 없다곤 생각하지만 만약 보고 있다면 왜 보니? 당장 그거 할 일이나 해라. 잘 지내냐는 식상한 질문은 안 할래. 잘 지내고 있을 테니까. 여전히 예쁠 거고 건강할 거고 네가 제일 잘 나가고 있을 테니까 물론? 백현우랑 함께!

 

 

다음화는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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