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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명대사

tvN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 1 3회 "애가 매년 어린이날마다 돌아가신 아빠 때문에 울면서 보낼 순 없잖아요."

by sonohee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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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처 넷플릭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처 넷플릭스)

코디네이터

교수님, 다 준비됐어요.


익준

광운대병원에서 왔죠? 저기,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심장 적출하는 거 10분만 미뤄도 될까요? 병원에 전화해서 가능한지 먼저 확인부터 해 보시고 거기 상황 급하면 바로 해도 됩니다.


의사 1

괜찮습니다. 10분 정도는.. 우리가 일찍 온 거라서요.


익준

오케이, 그럼 지금 11시 50분이니까 10분만 있다가 인시전 넣어도 되죠? 12시에 묵념하고 시작합시다.


의사 2

저, 근데 그냥 지금 바로 하시면 안 돼요? 우리 이틀 밤새웠는데..


익준

오늘 어린이날이라.. 오늘이 어린이날이라 그래요. 이분 아들이 5살인데 이름은 원준이고 오늘 어린이날이라 아빠랑 짜장면 먹기로 했거든요. 근데... 근데 원준이 앞으로 평생 못하게 됐어요.. 그거.. 우리 딱 10분 기다려요. 딱 10분만 있다가 시작해요. 애가 매년 어린이날마다 돌아가신 아빠 때문에 울면서 보낼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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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처 넷플릭스)

코디네이터

고인께서 좋은 뜻으로 장기 기증을 하시게 됐는데 장기 상태가 좋아서 심장, 폐, 간, 콩팥을 기증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5월 6일 0시 5분에 수술 시작하였고 심정지 되어 사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는 알지 못하더라도 따뜻한 배려가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살아가는데 희망을 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따뜻한 배려가 많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고 저 역시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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